국민연금 기금위, 해외주식·채권 직접운용 비중 50%까지 확대
국민연금 기금위, 해외주식·채권 직접운용 비중 50%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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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민연금공단)
(사진=국민연금공단)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가 2024년까지 해외투자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려 수익률을 높일 계획이다.

기금위는 31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2020년도 제8차 회의를 열고 '2020~2024년 해외투자 종합계획', '국민연금기금 수탁자 책임활동 연차보고서 발간' 등을 보고 받았다. 이번 회의에서 기금위는 대체투자의 연간 공시 내용을 확대하는 기금운용지침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은 "기금운용 규모가 1000조원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국내 투자 한계를 극복하고, 투자 위험 분산과 자산매각에 따른 국내 시장 충격 최소화를 위해 해외투자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향후 10년은 수입이 지출보다 많아지는 기금 성장기인 만큼 해외 투자로 수익률을 끌어올려 재정 안정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5년간 국내외 해외 투자 수익률을 보면 각각 3.69%, 10.6%로 해외투자 성과가 국내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이날 국민연금이 보고한 해외투자 종합계획에 따르면 해외투자 비중은 중기자산배분 전략에 따라 오는 2024년까지 50% 내외로 확대된다. 2019년말 기준 해외투자 비중은 약 30% 수준이다.

이를 위해 해외주식의 경우 해외사무소 내 적극운용(액티브) 직접운용 팀을 신설해 전액 위탁운용하던 적극운용 전략을 직접운용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하고 비용-효과적 투자전략 개발, 전체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개별 투자 결과를 조정해 위험을 관리하는 펀드 등 신규전략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 방식은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구성한 전통적인 지수와 달리 가치, 모멘텀, 건전성 요인을 활용해 지수를 추종하는 것을 말한다.

해외채권은 ‘안정형 자산’과 ‘수익형 자산’으로 구분해 투자에 나선다. 안정형 자산은 선진국 국공채 위주로 운용해 금융위기 시 유동화해 저평가된 자산을 매입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수익형 자산은 투자기준 내 신흥국 국채와 하이일드(고수익채권, BB-이상등급)를 5% 이내로 편입해 수익률을 높일 방침이다.

대체투자는 글로벌 운용사 지분투자 외에 글로벌 운용사·연기금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및 투자 대형화로 우량 자산 투자 기회를 확보할 예정이다. 또 핵심자산 확대, 경기 방어적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경기 하강 국면 및 금융시장 조정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해외투자 확대에 따른 외환 조달 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되므로, 국민연금기금의 국내 외환시장 영향력을 감소시키고 안정적인 조달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조달방식도 다양화한다. 이뿐 아니라 위험 관리 강화를 위해 위험관리체계 정비에도 나선다. 기금위는 위험총액관리방식에 위험요인을 분석·관리하는 방안을 보완하고 국가별 위기 지수를 도입해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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