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통당 특위, 옵티머스 투자자 대책 마련 촉구···"금융당국 협조 필요"
미통당 특위, 옵티머스 투자자 대책 마련 촉구···"금융당국 협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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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유상범, 이영, 강민국, 유의동, 윤창현, 김웅 미래통합당 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원회 의원 (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 유상범, 이영, 강민국, 유의동, 윤창현, 김웅 미래통합당 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원회 의원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옵티스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 미래통합당 사모펀드 비리 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원회(특위)가 30일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및 임원진들과 투자 경위 및 피해 구제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NH투자증권 본점을 찾았다.

이날 오전 10시 특위 소속 의원(유의동, 윤창현, 이영, 강민국)들은 NH투자증권 본점 중회의실에서 정영채 사장 등과 만나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위원장을 맡은 유의동 의원은 면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 및 금융당국이 이 문제(옵티머스 사태)에 대해서 해결보다는 덮기에 급급한 상황"이라며 "당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에서는 투자자금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 갔는지, 자금회수 문제는 어떻게 되고 있는지, 투자의 경위는 어떻게 됐는지, 피해보상의 문제는 어떻게 되고 있는지에 대한 심도 깊은 내용을 공유하겠다"고 했다.

1시간 50분 가량 이어진 면담에서는 옵티머스펀드를 팔게 된 경위와 자금 회수 문제, 투자자들에 대한 피해구제 방안 등에 대해 구체적 의견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비공개 면담을 마친 유의동 의원은 "옵티머스 펀드 투자경위 관련, NH투자증권의 설명은 들었으나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여럿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한 진상을 밝히기 위해 특위 활동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구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한 특위 관계자는 "△옵티머스 펀드를 판매하게 된 경위 △공공매출채권에 투자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지 못한 것 △환매가 중단되기 전까지 이를 감지하지 못한 부분 등 때문에 납득하기 어렵다는 표현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2000억원대 환매가 중단된 옵티머스 펀드는 향후 상환이 어려운 판매액이 5000억원대까지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옵티머스운용의 펀드를 판 6개 판매사 중 NH투자증권이 설정원본 기준 8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옵티머스운용은 공공기관 발주 건설사 매출채권에 95% 이상 투자한다고 투자제안서에 적시했으나 실제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부업체, 주식 등 위험자산에 투자하거나 펀드간 돌려막기에 사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3일 정기 이사회에서 옵티머스 사모펀드 가입고객에 대한 선지원을 논의했으나, 결정을 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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