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DGB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185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올 2분기 선제적 대손 충당금을 적립한 영향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대구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1% 감소한 138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시장금리 급락으로 이자 이익이 축소되고 미래 경기 전망을 보수적으로 반영한 선제적 대손 충당금 적립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은행의 원화대출금은 지난해 말보다 6.4% 증가했고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74%, 연체율은 0.52%로 전년 동기 대비 0.14%p, 0.01%p 하락했다.
비은행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 DGB생명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7%, 48.0% 증가한 481억원, 225억원을 기록했다. DGB캐피탈도 22.4% 증가한 18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금융그룹으로서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면서 자본 적정성과 건전성 관리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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