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미스터리 쇼핑 결과 증권사 5곳 미흡·저조"
박용진 "미스터리 쇼핑 결과 증권사 5곳 미흡·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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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하나금융투자 '저조'···유진證, 유일한 '우수'
미스터리쇼핑 증권사별 평가 결과(자료=박용진 의원실)
미스터리쇼핑 증권사별 평가 결과(자료=박용진 의원실)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지난해 금융감독원의 미스터리 쇼핑(암행 점검)에서 증권사 5곳이 미흡 이하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스터리 쇼핑은 금융당국 직원이나 금융당국의 위임을 받은 업체 직원이 고객으로 가장해 금융사들이 금융상품을 제대로 파는지 점검하는 제도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감원으로부터 받은 '2019년 증권사 미스터리쇼핑 실시 결과' 자료를 28일 발표했다.

미스터리쇼핑은 지난해 8월19일부터 9주간 17개 증권사 250개 영업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원이 영업점을 방문, 여유자금 투자와 해외채권 계약 의사를 밝히고 상담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해외채권에 대한 적합성원칙, 설명의무 및 부적합 상품 판매 가이드라인 관련 항목을 평가해 5단계로 등급을 부여했다.

점검 결과 17개사의 해외채권 판매에 대한 점검결과 평균점수는 72.7점(100점 만점)으로 '보통' 수준이었다.

그 결과 IBK투자증권(31.0점)과 하나금융투자(58.8점)가 최하 등급인 '저조'를 받았다. 미흡 등급을 받은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68.8점)과 NH투자증권(67.4점), 신한금융투자(61.1점) 등 3곳이었다.

유진투자증권은 97.8점을 받아 유일한 '우수' 등급이었다. SK증권(86.3점), DB금융투자(85.5점), 한화투자증권(82.0점), 한국투자증권(81.5점)은 '양호' 등급이었다.

'보통' 등급을 받은 증권사는 현대차증권(79.8점), 하이투자증권(76.0점), 대신증권(75.4점), 교보증권(74.3점), KB증권(73.6점), 유안타증권(72.7점), 삼성증권(70.5점) 등 7곳이었다.

금감원은 저조와 미흡 등급을 받은 5곳에서 판매 관행 개선 계획을 받아 이행 결과를 분기별로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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