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뜨는 투자처는 어디?···증권가, 대체투자 '열공'
코로나 이후 뜨는 투자처는 어디?···증권가, 대체투자 '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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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전경(사진=서울파이낸스 DB)
여의도 증권가 전경(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코로나19 이후 산업 지형이 바뀌면서 증권사들이 새로운 대체 투자처 발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주식, 채권 등 전통적인 투자를 보완하는 대체투자는 비상장 주식, 메자닌(CB,BW), 인프라(도로,항만), 실물자산(선박, 항공기) 등이 주를 이뤄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 등 언택트 산업이 투자처로 각광을 받아오면서 대체투자 분야에서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2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최근 ‘미국 대학교 채권, 저금리 시대 또 다른 투자 대안’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미국에서 국채를 대신 할 안전자산으로 하버드대, 프린스턴대 등 상위 대학이 발행한 채권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미 국채를 대신 할 안전자산으로 아이비리그 대학을 언급한 이유는 올 들어 신용등급이 높은 상위 대학이 채권을 적극적으로 발행해 투자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미 상위 대학은 신용등급이 높아 이들의 채권은 국채를 대신할 안전자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프린스턴대, 하버드대, 컬럼비아대 등 아이비리그 대학은 신용등급이 ‘AAA’ 또는 ‘AA+’ 등급인데다가, 등록금과 기부금으로 현금이 꾸준히 유입돼 유동성 위험도 낮다.

보고서에서는 "상위 대학은 보유 자산이 절대적으로 많아 향후 경제 및 시장 변동성이 확대돼도 안정적"이라며 "이들 대학은 경제적·정치적 중요도가 높아 유동성 위기가 발생해도 정부 지원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수익성 악화에도 견조한 펀더멘털로 크레딧 이벤트 발생 가능성이 제한적이며 미국 대학교들의 채권 발행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가격 메리트도 있어 상위권 대학교 위주 매수하라"는 조언도 담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달러화 약세로 인해 그간 최고의 안전자산에 속했던 미 국채의 위상이 흔들리자, 대체 투자에 대한 필요성은 커졌다. 이같은 대체 투자 아이디어 발굴하기 위해 직접 대체투자 관련 팀을 구성한 증권사들도 있다. 대신증권은 최근 미래산업팀을 신설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대체투자분석팀을 운용 중이다.

대체투자처는 사모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들이 주로 발굴해 증권사들을 통해 판매해 왔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라임, 옵티머스 등 운용 및 판매 과정에서 문제가 제기되며 환매중단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증권사들은 직접 건전한 대체투자처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한금투는 최근 ‘주차 인프라 관리 업체 실적 안정성 점검’이라는 제목의 대체투자분석 리포트를 발간했다. 리포트의 요지는 코로나19 이후 직접 차를 운전하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주차 관리 수요가 늘었고 이와 관련한 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신한금투는 코로나19로 개인공간 선호 현상이 생활 속에 자리 잡게 됐고, 자가용 이용의 상대적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하며 주차관리 업체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이후 각광 받아온 대체투자처인 물류센터 분야에도 투자 범위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문화가 확대되면서 대체투자 펀드의 주 투자처였던 오피스빌딩, 상업용 부동산의 수익률은 낮아진 반면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등 비대면 분야에 자금이 몰리면서 금융투자 업계는 해외로 투자 대상을 넓히고 있다.

SK디앤디와 NH투자증권은 아마존의 일본 물류센터를 자산으로 편입하는 리츠(부동산투자회사)의 국내 상장을 준비중이다. 이는 그간 증권사들이 대체투자처로 NHN의 데이터센터, 국내 유통사들의 물류센터 등에 관심을 집중했던 것과 달리 국내외 다양한 유형의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는 자산배분(멀티애셋) 전략을 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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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사기증권 2020-07-28 15:49:49
김호성기자님!
아직도 대신사기증권 홍보중이시군요!
이제 대신증권의 실체를 알면 그만하셔야되지 않나요?
대신증권의 사기행각을 모르시지는 않겠지요?
설마 모르신다면 그것또한 직무유기일텐데요?
대신증권이 얼마나 악질인지!
대신증권 오너와 직원들이 얼마나 사기꾼들인지 세상이 아는데 기자의 양심으로 이따위 홍보성 글이나 써주고....
먹고살기 힘드신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