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완구시장 흐름 바꿨다···"캐릭터보다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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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블록·보드게임 매출 두자릿수 증가···레고 신상품 30여종 출시
이마트가 8월1일부터 선보이는 레고 슈퍼 마리오 시리즈 16종. (사진=이마트)
이마트는 8월1일부터 레고 슈퍼 마리오 시리즈 16종을 선보인다. (사진=이마트)

[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부모와 아이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블록 완구와 보드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

23일 이마트에 따르면, 2분기 완구 매출을 분석한 결과 블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늘었다. 같은 기간 보드게임 매출도 14.5% 증가했다.

지난해 완구 매출 1위는 남아용이었으나 올해는 블록이 이름을 올렸다. 전체 완구 매출에서 블록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5.9%에서 올해 20.7%로 뛰면서 여아용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보드게임 등을 포함한 놀이완구 매출 비중도 지난해 9.7%에서 올해 11.2%로 오르며 4위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2분기 완구 매출의 58.2% 차지했던 남아·여아·유아용 캐릭터 완구는 올해 53.1%로 쪼그라들었다. 이마트 쪽은 "아이들이 학교에 가는 빈도가 줄면서 유행에 민감한 캐릭터 완구 매출이 줄어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이마트는 레고 신상품 30여종을 내놨다. 초심자들이 가볍게 구매하기 좋은 초소형 상품인 레고 스타트팩 13종은 전국 68개 매장에서 각 5900원에 판다. 이마트에 따르면, 이 상품을 지난 18일부터 3일간 시범 판매했는데 약 2000개가 팔려나가며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레고 조립과 디지털 게임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레고 슈퍼 마리오 시리즈 16종은 오는 8월1일부터 판다.

서민호 이마트 완구바이어는 "하반기에도 집에서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블록, 놀이완구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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