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KB·DB, 네이버와 손잡고 인터넷 車보험 시장 공략
현대해상·KB·DB, 네이버와 손잡고 인터넷 車보험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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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본사 (사진=서울파이낸스)
네이버 본사 (사진=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네이버와 함께 인터넷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판매에 나설 것으로 보여 절대 강자인 삼성화재와의 경쟁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은 네이버파이낸셜 자회사 엔에프보험서비스(NF보험서비스)와 자동차보험 판매 수수료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F보험서비스는 네이버파이넨셜이 출시한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비교 플랫폼으로, 네이버파이넨셜은 각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가격 비교 서비스를 제공‧판매하고 손보사들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각 업체에 신규 계약 성사 수수료로 11%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보험설계사가 상담하는 전화마케팅(TM)의 수수료율 5∼10%보다 높은 수준이다.

손보사가 외부 법인 대리점에 지급하는 수수료는 12∼14%로 더 높다. 수수료 논란에도 3개 손보사가 네이버의 힘을 빌리려는 것은 인터넷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삼성화재의 점유율을 잠식할 수 있으리란 기대가 깔린 판단으로 풀이된다.

현재 인터넷 판매 경로에서 삼성화재 다이렉트의 점유율은 60%에 달한다. NF보험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영업을 펼친다면 확률적으로 삼성화재 다이렉트의 고객을 타사로 끌어가는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수수료가 높기는 하지만 점유율을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한번 가입한 고객은 대체로 갱신하기 때문에 수수료가 높다고 해도 신규 계약자를 확보한다면 득이 실보다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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