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붙은 '내 집 마련'···올 상반기만 62만건 '역대 최대'
불 붙은 '내 집 마련'···올 상반기만 62만건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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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상반기 주택매매거래량(왼쪽)과 월별 전국 주택매매거래량. (사진= 국토교통부)
연도별 상반기 주택매매거래량(왼쪽)과 월별 전국 주택매매거래량. (사진= 국토교통부)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올해 상반기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62만건을 상회하면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2배 수준으로 뛰었다. 이는 정부의 규제가 발표될 때마다 집값이 오르면서 더 오르기 전에 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62만878건으로 지난 2006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역대 최저치를 31만4108건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97.7%가 늘어났다. 약 2배 가량 늘어난 것은 물론 5년 평균치(45만7543건)과 비교해도 35.7% 증가했다. 직전 최대 거래량은 지난 2015년 상반기 61만1000건이다.

지역과 상관없이 모두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반기 수도권 거래량이 33만9503건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8.4% 늘었으며, 지방에서는 28만1375건으로 63.9%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45만21223건으로 128.1% 뛰었으며, 아파트 외 주택은 45.6% 올랐다.

매매거래 만큼은 아니어도 전·월세 거래량 역시 지난해 및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확정일자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된 전·월세 거래량은 총112만6261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99만2945건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13.4% 증가했다. 5년 평균인 89만7995건보다도 25.4% 늘었다. 이중 월세 비중은 40.5%로 전년 동기(40.4%)와 비교해 0.1%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76만2122건, 지방은 36만413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6.7% 증가했다.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53만6490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6.3% 늘었고, 아파트 외 주택의 전·월세 거래량은 58만9771건으로 10.9% 뛰었다.

임차유형별로는 전세가 66만9826건, 월세가 45만43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3.2%, 13.7% 늘었다.

한편,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은 13만8579건으로 전월(8만3494건) 대비 66%, 전년 동월(5만4893건) 대비 152.5%가 늘었으며, 5년 평균(8만4182건)과 비교해 64.6% 증가했다. 6월 거래량의 경우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 신고 건이 집계되는 것을 고려한다면 향후 더 증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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