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은행 최선호주"-KB금융
"KB금융,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은행 최선호주"-KB금융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메리츠증권은 22일 KB금융에 대해 2분기 깜짝 실적을 시현했고, 향후 상승 모멘텀도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은행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KB금융은 전날 공시를 통해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98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 34.6% 증가한 수준으로,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를 14.1% 상회하는 수준이다.

은경완 연구원은 "약 2060억원의 코로나19 관련 충당금 부담을 증권 등 자회사 약진과 1분기 금융자산 손실 기저효과, 일회성 충당금 환입(760억원) 부담 등이 만회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표면 순이자마진(NIM, 은행 -6bp, 그룹 -10bp)이 생각보다 많이 하락했지만, 2분기 정책자금 취급과 프라삭 인수 조달 비용 반영, 외환시장 경색에 대비한 보수적 자산 운용 등 일회성 요인들이 대거 반영된 영향으로 3분기 이후엔 다시 안정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금융당국의 직간접적 압박으로 자본 활용의 운신의 폭이 좁아졌음에도 차별화된 자본 정책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은 연구원은 " 상반기 푸르덴셜생명보험 인수, 보유 자사주를 활용한 칼라일그룹 지분 투자 유치에 이어 최근엔 인도네시아 부코핀 은행 지분 67%를 인수했다"면서 "경쟁사 대비 약점으로 지목되던 글로벌 부문의 경쟁력도 보완하면서, 현재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금리 모멘텀이 둔화된 만큼 은행 종목 간 수익률을 결정짓는 변수는 분기 실적과 연말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라며 "비우호적인 외부 경영 환경을 감안하면 전자는 자회사 포트폴리오가, 후자는 높은 자본비율이 전제조건으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빠르면 3분기 내 푸르덴셜생명보험 인수 작업 마무리에 따른 이익체력 향상과 염가매수차익 인식이 기대된다"며 "자본비율은 각종 인수·합병(M&A) 진행에도 여전히 업종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하반기 은행업종 최선호주로 지속 추천한다"고 제언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