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코로나19 확산 vs 백신 개발 기대···WTI 0.5%↑
국제유가, 코로나19 확산 vs 백신 개발 기대···WTI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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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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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제유가가 잇따르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에 상승했다. 꺾이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로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5%(0.22달러) 오른 40.81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2시56분 현재 배럴당 0.42%(0.18달러) 상승한 43.3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영국계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초기 임상시험에서 전원 항체 생성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석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를 불러일으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18∼55세 성인 107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AZD1222의 1단계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실험 참가자 전원에게서 항체 및 T세포 면역반응을 확인했다.

제약사 측은 이 백신이 아직까지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시험 내용은 최근 영국 의학저널 '랜싯'에 게재됐다.

또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기업 바이오엔테크도 이날 실험용 코로나19 백신의 두 번째 초기 시험에서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사태 이후 에너지 업계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 성사됐다. 이번 M&A를 시작으로 코로나19 이후 원유수요 급감과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에너지 업계의 재편이 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2위 정유업체인 셰브런이 휴스턴에 본사를 둔 석유가스 업체 노블에너지를 50억달러(약 6조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셰브런은 노블에너지를 인수해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함께 연간 3억달러에 달하는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미 달러화는 약세였다. 같은 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1% 내린 95.82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도 올랐다. 이날 오후 4시4분 현재 8월물 금은 전장보다 8.40달러(0.5%) 상승한 1818.4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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