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계, 코로나19 대응 비대면 마케팅 바람
주류업계, 코로나19 대응 비대면 마케팅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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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온택트 형식으로 개최된 '카스 블루 플레이그라운드 커넥트 2.0' 포스터. (사진=오비맥주)
지난 18일 온택트 형식으로 개최된 '카스 블루 플레이그라운드 커넥트 2.0' 포스터. (사진=오비맥주)

[서울파이낸스 장성윤 기자] 매년 여름 성수기를 맞아 활발한 판촉 활동을 벌이던 주류업계가 코로나19로 주춤하면서 온택트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온택트란 비대면을 뜻하는 '언택트(Untact)'에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의 '연결(On)'을 더한 개념으로 온라인으로 대면하는 활동을 일컫는다. 

오비맥주는 2015년 이후 매해 여름 개최하던 '카스 블루 플레이그라운드 커넥트 2.0(CBP)' 공연을 지난 18일 온택트 형식으로 열었다. 이번 CBP 출연진이었던 엑소(EXO)의 세훈·찬열(EXO-SC), 레드벨벳, 디제이 효(DJ HYO·소녀시대 효연), 이하이 등은 이날 카스 공식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3시간 동안 공연을 펼쳤다.

이외에도 오비맥주는 지난달 버드와이저, 힙합그룹 'DPR크루'의 협업으로 온택트 라이브 공연 'BUDX DPR'을 열기도 했다. 이 공연은 지난달 7일 1시간 동안 DPR크루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세계로 생중계됐다. 

제주맥주는 지난달 5일 온라인 시음회 '취어스클럽'을 열었다. 신제품 출시 기념 행사인 만큼 오프라인 행사로 예정됐으나 코로나19로 온라인 행사로 수정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20여명의 신청자들은 사전에 필요 물품을 제공받고 행사 당일 웹캠을 통해 맥주 시음 후기를 공유했다. 맥주 전문가도 참여해 참여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의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도 지난 4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시음회를 열었다. 전 세계의 브랜드 홍보대사(앰배서더)들은 라이브 영상을 통해 글렌피딕 브랜드와 제품을 소개했다. 집에서 쉽게 따라 만들 수 있는 칵테일 요리법(레시피)도 제공해 소비자들이 각자 취향에 맞는 칵테일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업계의 주요 홍보 창구였던 여름 축제가 잇달아 취소되면서 굿즈(자체 기획 상품) 출시, 온라인을 통한 공연·시음회 등 다양한 마케팅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온택트 마케팅은 주요 홍보 수단으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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