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성 자산 적어도?···BC카드, 대주주 적격성 심사 의결 D-2
현금성 자산 적어도?···BC카드, 대주주 적격성 심사 의결 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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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말 기준 2107억원 불과
K뱅크 대주주 자격에 "자본금 문제없어"
(사진=BC카드)
(사진=BC카드)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BC카드는 이달 중 케이뱅크 대주주 적격심사가 의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BC카드가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것이 적합한 지 판단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2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BC카드는 케이뱅크 대주주 적격성 심사 결과를 받게 된다.

금융당국은 현재 BC카드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BC카드가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일단 '한도초과 보유 승인' 요건을 넘어야 한다. 요건 항목에는 △재무요건 충족 △형사처벌 사항 △금융질서 문란 △은행 주주로서 적합하고 건전성에 기여하는 지 등이 있다.

이번 대주주 심사는 무사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뱅크 주요 주주들의 유상증자 주금납입일이 오는 28일로 예정돼 있어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주금납일이 연기 수순을 밟게된다. 

주요 쟁점으로 부각된 기준 주주의 동의문제 등도 해소됐다. 당초 대주주가 KT에서 BC카드로 변경되는 것에 대해 2대 주주인 우리은행은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유상증자 참여에 대해서도 고심한 바 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지난달 26일 이사회를 열고 케이뱅크에 대한 1631억원 규모 증자안을 의결했다.

일각에선 BC카드의 대주주 역할론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BC카드의 자본여력으로는 케이뱅크에 자본을 지원할 수 있는 여력이 크지 않다는 이유 때문이다. BC카드의 현금성 자산은 올해 3월 말 기준 2107억원에 불과하다.

BC카드 측은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BC카드 관계자는 "투자금 자체도 줄어들었기 때문에 자본여력에 대해선 문제가 없다"며 "조달금액도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금융당국에서 심사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씨카드는 기존 약 6000억원의 유상증자 규모에서 4000억원으로 줄어들었지만, 지분율 34%를 확보하는 방안도 세웠다. 

대주주적격성 심사가 통과될 경우 케이뱅크는 '영업 정상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는 지난 13일 가계대출상품 3종을 출시하면서 15개월 만에 대출영업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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