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최근 1년간 아파트값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울서 최근 1년간 아파트값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리얼투데이
자료=리얼투데이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최근 1년 새 서울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을 보인 지역은 강동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리얼투데이가 부동산114 시세자료를 토대로 최근 1년간(2019년 6월~2020년 6월) 서울 25개구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강동구가 꼽혔다. 

강동구 아파트값은 지난해 6월 3.3㎡당 2618만원에서 올해 6월 3195만원으로 올라 2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뒤를 이은 광진구는 3.3㎡당 2686만원에서 3130만원으로 16.5%의 상승률을 보였고, 송파구는 3.3㎡당 3602만원에서 4192만원으로 16.4% 상승해 3위를 차지했다. 

강동구와 광진구는 강남 접근성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지난해 아파트 값이 서울 평균치(2708만원) 보다 낮았다는 점도 한몫 했다. 실제, 강동구 내에서도 30.5%(3.3㎡당 3001만원->3915만원)의 상승률을 보인 고덕동은 한강과 맞닿은 지역에 지하철 9호선 연장 교통호재가 있고, 재건축 사업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고덕 그라시움 △고덕 아르테온 등 새 아파트들이 입주해 아파트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광진구도 마찬가지다. 1년간 24.4% 상승률을 기록한 구의동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단지들을 살펴보면 △강변SK뷰 △현대2단지 △현대프라임 등으로 모두 한강과 가깝게 위치해 있는데다, 동서울 현대화사업 수혜가 기대되고 있는 곳이었다. 한강 생활권역인 송파구도 위례신도시 조성을 비롯해 현재 20여곳에서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 등의 호재도 이어지고 있다. 

반면, 용산구와 서초구는 7%대의 상승세에 그쳤는데 초고가 아파트들이 많아 거래량이 많지 않고,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폭도 적기 때문으로 보인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용산구 아파트의 거래량은 1806건으로 전체 거래량(10만3706건)의 1.74%였고, 서초구는 3759건으로 3.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다 보니, 강동, 광진, 송파는 높은 매매가 상승세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분양시장도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송파구 위례신도시 A1-2,4블록에서 공급한 '호반써밋 송파1,2차'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5.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올해 6월 강동구에서 분양한 'SH 고덕강일 8단지'와 'SH 고덕강일 14단지'는 각각 평균 124.19대 1과 109.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강동, 광진, 송파 등 세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높았던 이유는 한강과 인접해 있어 주거 선호도가 높은데다가, 교통망 신설 및 정비 사업 등 개발호재가 이어지면서 수요가 몰려들어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