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줄고 집값 뛴다"···전국 아파트 미분양 54개월來 '최저'
"분양 줄고 집값 뛴다"···전국 아파트 미분양 54개월來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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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신도시 한 신축아파트 공사 현장. (사진= 박성준 기자)
수도권 한 신축아파트 공사 현장. (사진= 박성준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전국 미분양 물량이 점차 줄면서 지난 2015년 11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규 공급이 감소하는 데다 기존 아파트값 또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분양관리지역 선정도 줄고, 감소지역 신규 분양단지들은 청약 마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3만3894가구로 전달인 4월 3만6629가구와 비교해 7.5%(2735가구) 줄었다. 특히 올해 1월 4만3268가구의 미분양 물량이 적체됐었지만, 꾸준한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5월 미분양 물량은 지난 2015년 11월 4만9724가구 이후 54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지난 5월 3016가구로 전달 3783가구와 비교해 20.3% 감소했으며, 지방에서는 같은 기간 3만2846가구에서 3만878가구로 6% 가량 줄었다. 지난 1월 적체된 물량 대비 가장 많이 해소된 지역은 충북으로 1166가구에서 지난 5월 365가구로 줄면서 68.7%의 감소율을 보였다.

이외에도 △인천 67%(1035→342가구) △광주 47.5%(59→31가구) △서울 46.6%(131→70가구) △울산 46.2%(1142→614가구) △전북 34.5%(1009→661가구) △경기 30.3%(3735→2604가구) △강원 30.1%(4964→3470가구) 등 전국 17개 시·도 중 미분양 물량이 없는 세종시와 미분양 물량이 증가한 제주를 제외한 15개 지역이 평균 30% 이상 미분양 물량 감소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급은 줄어드는 데 반해 기존 아파트값은 뛰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7월 둘째 주(13일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한 곳은 제주(-0.05%)가 유일했다. 매매가격이 뛰는 것은 물론 청약 경쟁도 치열한 상황에 실수요자들이 할인 분양 등 가격이 낮아진 악성 미분양 단지로도 발걸음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전국적으로 미분양 물량이 감소하자 미분양관리지역 지정도 함께 줄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난달 발표한 제46차 미분양관리지역에는 수도권 1곳·지방 16곳 등 17곳이 선정됐는데, 이는 지난 5월 31곳보다 14곳(45.2%)이 감소한 수치다. 지난 2016년 9월 이후 미분양관리지역 숫자 중 가장 적다. 다만 이는 미분양관리지역 중 투기과열지구 등 규제지역으로 포함되면 자동 해제되는 지침 변경의 이유도 있다.

미분양 감소지역 신규 분양단지도 청약 마감을 연일 기록했다.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 부평구에서 분양된 '부평 SK VIEW 해모로'는 547가구 청약 모집에 5만7621건이 쏠리며 평균 10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광주 북구 '더샵 광주포레스트'는 588가구 모집에 올해 광주 분양단지 가운데 가장 많은 2만8077건의 청약자를 모집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넘치는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집값의 상승세와 함께 비수도권까지 뻗어 나간 '풍선효과' 등이 작용한 결과"라며 "게다가 수요자들을 유인할 만한 각 지역별 호재가 이어지면서 아파트 미분양 물량 해소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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