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게임 영광 재현"···IP 활용 MMORPG '러쉬'
"PC게임 영광 재현"···IP 활용 MMORPG '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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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웹젠 'R2M', 썸에이지 '데카론M', 엠게임 '진열혈강호', 플레이위드 '씰 온라인' (사진=각 사)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웹젠 'R2M', 썸에이지 '데카론M', 엠게임 '진열혈강호', 플레이위드 '씰 온라인'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국내 중견·중소 게임사들이 과거 인기를 얻은 PC온라인게임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추억의 지적재산권(IP)을 모바일로 소환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웹젠은 전날 신작 모바일게임 'R2M(알투엠, Reign of Revolution Mobile)'의 티저 사이트를 열고 오는 30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웹젠은 올 하반기에 R2M을 출시할 계획이다.

R2M은 웹젠이 직접 개발·출시해 14년간 서비스 중인 PC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R2(Reign of Revolution)'를 기반으로하는 모바일 MMORPG다. R2는 2006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누적 회원 수 73만, 누적 게임이용 15억 시간을 기록하는 등 '뮤(MU)'시리즈와 함께 웹젠을 대표하는 흥행게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웹젠은 원작인 R2의 게임 슬로건인 'No Rules, Just Power!'에 걸맞은 '힘과 전투' 중심의 콘텐츠를 모바일 플랫폼에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R2M을 개발하고 있다. 또 R2의 대표적 특징이자 가장 중요한 콘텐츠인 동시다발 공성·스팟 점령 시스템과 전투모드, PvP(유저 간 대결)모드 등 주요 게임 요소들은 모바일게임 환경을 고려해 최적화했다. 

썸에이지는 '데카론'을 기반으로 한 신작 모바일 MMORPG '데카론M'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데카론은 2005년 출시된 PC MMORPG로 현재도 서비스 중이다.

데카론M은 불멸의 대륙 '트리에스테'에서 선과 중도의 집단으로 나뉘어 대립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어둡고 묵직한 느낌의 3D 그래픽과 정통 MMORPG의 특징을 그대로 살렸으며, 원작자들이 게임 개발에 대거 참여해 기존 핵심 콘텐츠를 모바일 환경에 맞게 구현했다.

엠게임은 하반기 모바일 MMORPG '진열혈강호'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날 룽투코리아의 자회사 타이곤모바일과 중화권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 대한 '열혈강호' IP 기반 모바일게임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진열혈강호는 엠게임의 '열혈강호 온라인'을 계승했다. 열혈강호 온라인은 인기 무협만화 '열혈강호'를 기반으로 개발한 코믹 무협 온라인게임으로, 지난 2004년 한국 서비스를 시작으로 중국, 대만, 태국, 일본, 미국, 베트남 등에 진출해 많은 인기를 얻은 장수게임이다.

지난해 '로한M'을 흥행시킨 플레이위드는 신작 모바일 MMORPG '프로젝트 씰 M'(이하 씰M)을 준비 중이다.

씰 M은 '씰 온라인'의 IP를 기반한다. 씰 온라인은 지난 2004년 출시돼 현재도 국내는 물론 중국, 대만, 동남아 등에서 서비스 중이다. 특히 개그 및 엽기 코드의 콘텐츠 그리고 독특한 카툰 렌더링 그래픽으로 다양한 연령층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플레이위드는 하반기 중 씰 M의 공식 타이틀 명, BI 등 상세한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관계자는 "최근 대형 게임사들의 기존 PC 온라인게임 IP를 활용한 게임들을 연이어 선보이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중견·중소 게임사에서도 자사의 인기 IP를 활용한 게임을 준비 중에 있다"며 "특히 중견·중소 게임사들은 수익성이 타 장르보다 높은 MMORPG 위주로 신작을 준비해 하반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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