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SKT, 브랜드 1위 '애니콜' 넘본다
이마트-SKT, 브랜드 1위 '애니콜'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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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 '약진'...국민은행 '6위' 랭크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삼성전자의 휴대폰 브랜드인 '애니콜'이 2007년 100대 브랜드 종합순위에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2일 브랜드가치 평가 전문 기관인 브랜드스톡(www.brandstock.co.kr)이 발표한 2007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애니콜’은 브랜드스톡의 브랜드가치 평가지수인 BSTI(BrandStock Top Index) 919점을 획득, 1위를 차지했다.

2006년 종합 순위에서 3위에 올랐던 신세계의 할인점 브랜드인 ‘이마트’는 BSTI 917점을 기록하며 1계단 뛰어오른 2위에 랭크됐다. 1위 '애니콜’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다.

'SK텔레콤’은 BSTI 909점을 기록하며 한 계단 하락한 3위에 그쳤지만, 'SK텔레콤’도 여전히 잠재적인 1위 후보군에 올라 섰다. 이에, 상위 세 브랜드간의 2008년 선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상위권 순위에서 가장 돋보이는 상승세를 보인 브랜드는 포털사이트의 대표 브랜드인‘네이버’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2006년 처음 10위권에 진입하면서 2007년 초부터 브랜드가치가 급상승해 BSTI 지수가 처음으로 900점을 넘어서 최종 순위 4위로 올라섰다.

이밖에, 현대자동차의 ‘쏘나타’는 5위에 올라 자동차 업종의 대표 브랜드임을 증명했고, ‘KB국민은행’도 3계단 상승한 6위를 차지했다.

한편, 2007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의 동향을 보면 금융 및 유통 서비스업종 브랜드들의 약진이 두드러 진다.

금융업종에서는 은행부문에서 ‘KB국민은행’(6위)을 비롯 ‘신한’(14위), ‘우리’(30위), ‘농협’(37위)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또, 보험 및 증권 부문에서도 ‘삼성생명’(10위), ‘삼성증권’(60위) 등의 순위가 대폭 상승했다.

유통 서비스 업종 중에서는 대형 할인점 브랜드인‘이마트’(2위)와 ‘홈플러스’(36위)의 순위 상승세가 돋보였고 ‘신세계백화점’(32위)과 ‘현대백화점’(43위)도 2006년에 비해 순위가 20계단 이상 상승했다. 업계 1위 롯데백화점과의 격차를 소 폭으로 좁혔다.

서비스 업종에서는 ‘대한항공’(13위), ‘아시아나항공’(17위)이 동반 상승했으며 ‘KTX’(52위), ‘한진택배’(63위), ‘롯데시네마’(69위)‘금호렌터카’(70위) 등 업종 각 부문별 대표 브랜드들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브랜드스톡 관계자는 “금융 및 유통/서비스 업종의 상승세는 2007년 경제 동향 및 트랜드를 반영한 결과로 분석된다”며 “서비스 기반으로 한 지식산업의 도래 및 여가 선용 확대로 인해 이 업종의 향후 브랜드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브랜드스톡이 올 1월부터 12월까지 200여개 품목의 대표 브랜드 1000여개를 대상으로 평가한 BSTI(BrandStock Top Index)지수를 근거로 이뤄졌다.

BSTI는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국내외 브랜드에 대해 브랜드스톡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가치 평가모델이다. BSTI 만점은 1000점이다.

브랜드주가지수는 1월부터 12월까지 총 30여만 명에 달하는 회원들의 주식거래를 통해 형성된 주가를 평균해 산출됐으며 정기 소비자조사는 인지, 호감, 신뢰, 만족, 구매의사 등 5가지 요인에 대해 회원들이 응답한 결과를 반영했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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