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대 국산車 3월 '납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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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어맨 W'…외제차와 '맞장'
 
[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yushin@seoulfn.com> 국산 승용차로는 처음으로 1억원대의 모델이 등장한다.
쌍용차는 올해 3월 출시 예정인 초대형 프리미엄 세단 '체어맨 W' 3600cc급과 5000cc의 기본 판매가를 6천만~1억원으로 책정했다고 2일 밝혔다.

지금까지 시판된 국산 승용차 중 최고가 모델은 현대차의 에쿠스로 리무진 4500cc급이 기본 판매가 9078만원이었다.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아우디 A8 등을 경쟁상대로 삼은 체어맨W는 7단 자동미션 파워트레인을 장착했으며 전장 5110mm(리무진 모델은 5410mm), 전폭 1895mm, 전고 1495mm, 축간 거리 2970mm의 규격을 갖추고 있다.

한편, 쌍용차는 '체어맨 W' 출시를 앞두고, 국내 대형 세단의 선두 자리를 지켜오던 '뉴체어맨'을 새롭게 단장한 '체어맨 H'라는 브랜드로 3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체어맨 H'는 최고급 세단을 직접 운전하고자 했던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사양을 운전자 중심으로 조절하고 가격대를 합리화해 소비층을 확대했다. 기존 체어맨의 명성을 이어가는 동시에, '체어맨 H'의 상위급으로 출시되는 '체어맨 W'와의 차별성을 염두에 둔 것.

'체어맨 H'의 'H'는 사회적 성취와 자신만의 세계를 동시에 소유한 '하이 오너(High Owner)'를 상징한다. 500S(2800cc)와 600S(3200cc) 두 사양이다.
'체어맨 H'의 판매 가격은 500S급의 경우 고급형(A/T) 3537만원, 최고급형(A/T)은 3784만원이며, 600S 고급형은 4044만원 등이다.

한편, 3월 출시 예정인 '체어맨 W'는 '대한민국 CEO' 층을 구체적인 소비자 타켓으로 겨냥하는 최고급 사양이다.

'체어맨 W'에는 국내 대형 세단 최초로 승용형 4륜구동 시스템인 4-Tronic을 장착하고, 마이바흐(Maybach) 등 최고급 세단에 장착되는 하만 카돈(Harman Kardon)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무릎 보호 에어백(Knee-Airbag)을 포함한 10개의 안전 에어백 시스템이 적용됐다.

또, 최신 버전인 제3세대 액티브 크루즈 콘트롤 시스템(Active Cruise Control)이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고객의 편의성을 극대화 하기 위한 파워 도어 및 파워 트렁크 등 최고급 사양들이 갖춰져 있으며, 리무진 모델의 경우 항공기 일등석 시트와 같은 느낌의 시트가 돋보인다.
'체어맨 W'는 3600cc와 5000cc급이 판매될 예정이며, 차량 가격은 6천만원에서 1억원대이고, 안전제한 최고속도는 230km에 이른다.

쌍용자동차 글로벌 마케팅 담당 김근탁 상무는 "'체어맨 H'는 점차 세분화 되어가는 국내 대형차시장 내에서 제네시스, 오피러스 등과 경쟁할 것으로 보이며, '체어맨 W'는 수입 대형 고급 세단과 직접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두 차종은 경쟁차와 비교해 손색이 없는 사양, 성능, 가격, 감성 품질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것이며, 브랜드 이원화를 통해 세분화 되어 가는 대형 승용 시장의 트랜드 메이커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민규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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