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하반기부터 실적 정상화···목표가↑"-KTB證
"CJ ENM, 하반기부터 실적 정상화···목표가↑"-KTB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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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KTB투자증권은 16일 CJ ENM에 대해 하반기부터 극장 회복과 TV 광고단가 상승 등에 힘입어 실적 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남효지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콘텐츠 비용 관리에 집중하면서 미디어 부문 수익성 회복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주가는 미디어 부문 실적 정상화를 확인하며 점차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CJ ENM의 올 2분기 매출액은 8401억원, 영업이익은 5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6.5%, 38.8% 감소한 수준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커머스를 제외한 전 사 사업부문이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는 코로나19로 TV 광고 시장이 위축되면서 2분기 TV 광고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8% 감소한 119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 연구원은 "디지털 매체로의 광고 쏠림 현상이 심해지면서 TV 광고의 빠른 회복은 어려워 보이지만, 하반기 흥행 작품이 방영 예정이라는 점은 광고 단가 상승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 부문 영업이익은 2분기 155억원에서 3분기 237억원, 4분기 272억원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추정됐다.

영화는 개봉작 부재로 2분기 1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남 연구원은 "다만 지난 15일 영화 '반도'를 시작으로 국내외 작품이 개봉하면서 하반기 극장 관객은 평년의 70%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며 "8월5일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개봉 예정이기에 영화 부문 역시 2분기가 실적 저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음반·음원 매출은 걸그룹 아이즈원의 음반 판매량이 55만장으로 예상 대비 높았지만, 매니지먼트 활동이 어려웠기 때문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7.4% 급감한 6억원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남 연구원은 "다만 커머스의 경우, 자체 브랜드 상품 판매 강화와 성수기 효과로 견조한 실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 387억원으로 7.4%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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