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동남아프리카 무역개발은행(TDB)과 1억달러(약 1202억원) 규모의 전대금융 한도계약을 온라인 화상 서명 방식으로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대금융은 수은이 외국 현지 은행과 신용공여 한도계약(크레딧 라인)을 체결하고 자금을 빌려주면 해당 은행이 한국 물품을 수입하는 현지 기업에 대출해주는 상품이다.

수은은 TDB 등 아프리카 5개 은행에 설정된 7억달러의 전대금융 한도를 활용해 국내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프리카 현지 기업들이 전대금융을 활용해 한국 제품에 대한 수입과 거래를 확대할 수 있도록 오는 30일 '한-아프리카 전대금융 웨비나(Webinar)'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아프리카에 진출한 국내 기업과 현지 수입자 등 60여개사가 영상회의 형식으로 참여한다. 주케냐 한국대사관이 주최하고 수은과 코트라 나이로비 무역관, TDB가 공동 주관한다.

방문규 수은 행장은 "아프리카는 13억명의 인구와 풍부한 천연 자원, 젊은 소비층을 보유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높고 전략적 중요성이 큰 시장"이라며 "자동차, 가전 등 주요 소비재 수출 및 농업·운송·인프라, 보건의료 분야에서 협력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화상 서명식과 웨비나 등 비대면 업무 프로세스를 정착시켜 정책금융 지원 확대를 모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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