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IPO 설명회도 '비대면' 확산
코로나19에 IPO 설명회도 '비대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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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사진=박조아 기자)
여의도 증권가.(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우려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됨에 따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 기업설명회가 활성화 되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기업공개 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31조 원의 청약증거금을 모아 화재가 됐던 SK바이오팜은 유튜브 채널 중계를 통해 기자간담회와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를 진행했다. 위더스제약, 에이프로, 솔트룩스 등도 수요예측 첫날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를 온라인으로 중계했고, 이달 말 상장을 앞두고 있는 이엔드디도 온라인을 통해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증시 상장을 위해 IPO를 진행하는 기업들은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 전후 주요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하기 전까지 NDR(Non deal Roadshow)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약 300명 전후의 기관투자자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간담회도 진행하게 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에게 친숙하지 않은 기업들에게 상장 전 진행하는 기업설명회는 투자자들에게 기업을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설명회를 통한 투자자와의 소통은 기업의 수요예측 등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감염 확산 우려에 기업설명회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이처럼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기업설명회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됐던 IPO 시장이 하반기 들어 활력을 되찾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온라인 기업설명회도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잠잠해지지 않고 있는 만큼, 대면IR이 불가능한 상황이다"라며 "이런 상황 속에서 (온라인 기업설명회는) 주식시장의 신규 상장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효율적인 방안이며, 긍정적인 효과가 많아 향후에도 기업설명회의 한 축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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