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톱 애널리스트들의 관심주 5종목은?
월가 톱 애널리스트들의 관심주 5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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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일봉 차트. (사진=야후 파이낸스)
코스트코 일봉 차트. (사진=야후 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월가에서 우수한 예측력을 보여온 애널리스트들이 불확실성 속에서도 선전할 미국 주식 다섯 개를 추천했다고 현지시간 12일 CNBC가 보도했다.

CNBC는 투자정보 제공업체 팁랭크스의 해리엇 레프톤 마케팅 매니저의 분석을 인용해 "RBC캐피털의 알렉스 주킨 등 실적이 좋은 애널리스트들은 코스트코, 슬랙, 젠마크 등 일부 주식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들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지금같은 불확실한 시기의 좋은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고 있고,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되고 있는 시점에서 전문가들의 견해를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레프톤 매니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실업,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 등 변수가 있는 상황에서는 전문가의 조언을 따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특히 "지난 1년여 동안 적중률 높은 투자 의견을 제시하고 우수한 수익률을 거둘 수 있게 조언한 애널리스트들이 선호하는 주식으로 코스트코, 슬랙, 젠마크, 시냅틱스, ANGI 홈서비스 등을 꼽았다"고 했다. 이 중 코로나19 진단 키트 판매 급증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젠마크의 경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급등한  코스닥 상장사 씨젠과 비교될 수 있어 관심이다.  

먼저, 오펜하이머의 루페시 파리크 애널리스트는 대형 할인매장 코스트코 주가가 355달러까지 뛸 것이라며 국내외 매출이 우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내년에 특별 배당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코스트코 주가는 현재 대비 10% 가량 오를 여지가 있다고 그는 판단했다.

이어 RBC캐피털의 알렉스 주킨 애널리스트는 기업용 메신저 서비스 업체 슬랙에 대한 매수 의견을 '매수(buy)'로 목표 주가를 38달러로 제시했다. 기존의 기업 주소록 서비스는 대체로 기업명과 전화번호, 주소, 이메일 주소 등만을 담고 있지만 리메토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다양한 소스들을 통한 데이터를 취합해 직원들의 기술, 경력, 프로젝트, 생일, 주소 등까지 담아내고 있다. 주킨 애널리스트는 특히 슬랙이 기업 정보 관리 업체인 리메토를 인수했다면서 회사 업무의 모든 것이 원격으로 호환될 필요가 있는 장래에 슬랙의 강점이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캐너코드 제뉴이티의 막스 마수치 애널리스트는 "분자 진단 기술업체 젠마크 주가가 올해에만 290% 치솟았는데도 더 높아질 수 있다"면서 주가 목표는 20달러라고 말했다. 그는 젠마크의 매출이 코로나19 진단 키트 판매로 급증할 것이라면서 장기적인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로젠블랫증권의 케빈 카시디 애널리스트는 터치패드 등 컴퓨터 하드웨어 업체인 시냅틱스가 최근 브로드컴의 무선 사물인터넷 사업 부문을 인수한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시냅틱스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변경하고 목표주가는 73달러로 제시했다. 카시디 애널리스트는 "브로드컴의 IoT 사업부문이 2021 회계연도 시냅틱스의 비 일반회계원칙-주당순익(EPS)을 0.45~0.55달러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웰스파고의 브라이언 피츠제럴드 애널리스트는 주택 관리 정보 제공 업체인 ANGI 홈서비스 주가가 18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며 현재 주가가 낮고 소비자 수요가 개선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소비자들은 보육, 출근, 여행, 음식 등에 지출하는 돈 가운데 일부를 주택 개량과 보수에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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