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건설현장서 韓근로자 확진자 1명 추가 발생
이라크 건설현장서 韓근로자 확진자 1명 추가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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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현장전경.(사진=현대건설)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현장전경. (사진=현대건설)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국내 건설업체가 진출해 있는 해외 이라크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던 한국인 직원 1명이 추가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현지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주이라크 대한민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라크 카르발라 공사 현장에서 근무 중인 협력사 직원 A씨(65세)가 지난 11일(현지 시간) 코로나19로 확진됐다. 앞서 A씨는 9일 의심환자로 현지 병원에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는 안정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르발라 현장은 바그다드에서 남서쪽 80km 떨어진 카르발라 지역에서 상압증유설비·감압증류 설비 등 원유정제시설과 관련 부대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 진행 중이다. 현대건설을 주관사로 현대엔지니어링·GS건설·SK건설 등의 한국 4개 건설사 및 하도급 협력업체 등 한국인 직원 680여명이 근무 중이며, 이라크 공사 현장 한국인 체류 규모로는 가장 크다.

합작투자(JV) 관계자는 "현장은 의심 환자가 나온 9일 바로 폐쇄됐으며, 현작 직원들은 자가격리 조치됐다"라며 "코로나19 환자 발생 등을 감안해 13일 전세기를 임차해 건강이 우려되는 직원 등 총 100여명을 귀국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휴가자 등의 이유도 포함된 숫자로 아직까지 구체적인 체류 계획에 대해 정해진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주이라크 대사관 역시 "환자 입원을 위한 병원 몰색 및 전세기 운항 승인 지원 등의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라며 "JV측 담당직원과 지속적으로 연락하면서 추가 지원을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라크는 지난 12일 기준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7만7506명, 사망자 3150명으로 전날 대비 각각 2312명, 95명 추가되는 등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이라크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가운데 확진자는 1명이며, 사망 후 2명이 코로나19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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