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당선자, "임시국회 이후 공천 바람직"
李 당선자, "임시국회 이후 공천 바람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실상 대통령 취임후 공천 의미…박 前 대표 측과 입장 차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최근 불거진 한나라당의 총선 공천 시기와 관련 2월 임시 국회 때 공천을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을 밝혔다. 이 당선자가 직접 공천시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은 언급은 사실상 공천시기를 대통령 취임(2월 25일)이후로 늦추겠다는 뜻으로 해석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측과는 차이가 있다. 박 전 대표측은 대통령 취임전 공천을 일관되게 주장해왔기 때문이다. 이에, 당내 공천 갈등과 관련 이 당선자의 언급이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이 당선자는 1일 KBS 9시 뉴스 앵커대담을 녹화하면서 "오는 임시국회에서 정부조직법도 바꿔야 하고 새 내각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해야 하는데, 그 기간에 공천 문제가 겹치면 국회가 잘 안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선자는 이번 임시국회가 중요한데 공천을 못 받은 국회의원의 경우 임시국회에 나와 일을 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의 말은 국회가 혼란스러우면 안 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당선자는 그러나, 자신은 국정을 돌보는 사람이기 때문에 당 업무는 당 대표를 중심으로 해야 하며 세세한 시기를 결정하는 문제는 자기 소관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 당선자는 또, 금년의 경우는 오히려 총선 갈등이 적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바람이 있다면 국정 운영을 위해 안정권의 지지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