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2Q 순익 두자릿수 감소 불가피"
"4대 금융지주, 2Q 순익 두자릿수 감소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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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소 요인 '산적'...기준금리 인하·비이자이익 위축·충당금 확대
(왼쪽부터) 신한·KB·하나·우리금융지주 사옥 전경 (사진=각 사)
(왼쪽부터) 신한·KB·하나·우리금융지주 사옥 전경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올해 2분기 국내 4대 금융지주의 순이익이 두 자릿수대 감소폭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축소, 코로나19에 대비한 충당금 적립 규모 확대, DLF·라임 등 사모펀드 사태에 따른 비이자이익 위축 및 손실 비용 발생 등이 겹친 데 따른다.

10일 시장 전문가들에 따르면 신한·KB·하나·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2분기 대비 약 17~19%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NH투자증권은 4대 금융지주의 2분기 순이익을 전년 동기보다 19.1% 줄어든 2조6100억원으로 예상했다.

조보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마진 희석효과와 사모펀드 투자손실 사태로 위축된 비이자수익, 보수적 충당금 적립 등으로 순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기업들의 긴급자금 수요와 가계·신용대출 급증으로 일시적 대출 성장이 예상되지만 전반적인 실제 약세 요인을 상쇄하진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신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도 4대 그룹의 2분기 순이익에 대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1%, 17.7% 줄어든 2조6997억원, 2조6808억원으로 전망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라임 무역금융펀드 판매분에 대한 100% 보상지급 판결과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에 따라 각 금융지주사별로 360억~1600억원의 배상금 지급과 충당금 적립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일회성 비용이 연중 가장 크게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경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도 "금융당국의 충당금 적립 요구에 부응한 보수적·선제적 비용 인식과 라임자산 등 일부 사모펀드 관련 손실 처리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부진한 주가 흐름이 대변하듯 어디 하나 좋은 뉴스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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