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박원순 시장 시정 철학 유지"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박원순 시장 시정 철학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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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의 유고로 시장 권한을 대행하게 된 서정협 행정1부시장이 10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향후 계획 등을 포함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의 유고로 시장 권한을 대행하게 된 서정협 행정1부시장이 10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향후 계획 등을 포함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의 갑작으러운 사망으로 권한대행을 맡게 된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서울시정은 안전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하는 박원순 시장의 시정 철학에 따라 중단 없이, 굳건히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 부시장은 10일 오전 시청 기자실 브리핑룸에서 서울시장 궐위에 따른 서울시 입장 발표문을 통해 "비통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과 혼란에 빠지셨을 시민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서 시장 권한대행은 "특히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시시각각 엄중한 상황"이라면서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시장단과 실국본부장을 중심으로 모든 서울시 공무원이 하나돼 시정업무를 차질 없이 챙겨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내년 4월7일 예정된 보궐선거에서 차기시장이 선출될 때까지 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행정고시 출신의 서 부시장은 서울시청에서 정책기획관과 시장 비서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3월 행정1부시장에 임명됐다.

박 시장의 장례는 서울특별시장(葬)으로 5일동안 치뤄지며 발인은 13일이다. 시는 청사 앞 별도 분향소를 마련해 시민들이 조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서 권한대행 입장 전문이다.

비통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갑작스런 비보로 슬픔과 혼란에 빠지셨을 시민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서울 시정은 안전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하는 박원순 시장의 시정 철학에 따라 중단 없이 굳건히 계속 되어야 합니다.

오늘부로 제가 시장 권한대행을 맡게 됐습니다. 부시장단과 실국 본부장을 중심으로 모든 서울시 공무원들이 하나가 되어 시정업무를 차질없이 챙겨 나가겠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이 시시각각 엄중합니다. 시민 안전을 지키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흔들림 없는 시정을 위해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함께 해주십시오.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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