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워', 굴욕과 찬사 '동시에'...1,2위 선정
'디워', 굴욕과 찬사 '동시에'...1,2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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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워’가 네티즌이 뽑은 '실망한 영화'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디워'는 최고의 영화에도 '화려한 휴가'에 이어 2위로 선정됐다.
 
영화포털 '시네티즌'이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의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대했으나 크게 실망한 영화’로 응답자의 16.5%가 꼽은 ‘디워’가 1위로 선정됐다. 2위는 ‘황진이’(4.9%)다.

반면, 네티즌이 뽑은 올해 최고의 영화로 ‘화려한 휴가’(18.0%)가 꼽혔으며 ‘디 워’(12.2%), ‘밀양’(10.2%), ‘세븐 데이즈’(8.3%) 순으로 조사됐다. 이에, '디워'는 실망과 찬사를 동시에 받은 '기묘한' 영화로 기록되게 됐다.

최악의 영화로는 14.6%가 선택한 고소영 주연의 ‘언니가 간다’가 1위의 불명예를 안았고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이 14.1%로 2위를 기록했다.

한편, 기대를 안 했으나 뜻밖에 재미있었던 영화로는 ‘세븐데이즈’(5.9%), ‘복면달호’(5.4%), ‘바르게 살자’(5.4%), ‘기담’(4.9%), ‘권순분여사 납치사건’(4.9%)등이 선정됐다.

최고의 연기력을 보여준 영화별 주연배우를 묻는 질문에서 남자 배우로는 송강호가 ‘우아한 세계’(8.3%)와 ‘밀양’(8.3%)으로 1, 2위를 싹쓸이했으며, ‘화려한 휴가’의 김상경이 3위(7.8%), ‘그놈 목소리’의 설경구(6.3%), ‘사랑’의 주진모(5.4%)가 각각 4, 5위에 올랐다. 반면, 여자배우 부문에서는 올해 각종 여우상을 휩쓴 ‘밀양’의 전도연이 28.3%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1위, ‘세븐데이즈’의 김윤진(12.7%)이 그 뒤를 이었다.

마지막으로, 네티즌들은 올해 최고의 연출력을 보여준 감독으로 2007년 영화계의 가장 이슈가 됐던 작품 ‘디 워’의 심형래 감독(17.1%)을 꼽았다. ‘밀양’의 이창동 감독(12.7%), ‘세븐데이즈’의 원신연 감독(10.2%), ‘화려한 휴가’의 김지훈 감독(7.3%), ‘기담’의 정식, 정범식 감독(6.8%)등도 후한 점수를 받았다.

이 조사는 12월27~30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서베이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4%p.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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