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4분기 회원국 실업률 9.4% 전망···대공황 이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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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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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로 인란 실업률이 극심한 가운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선진국들의 실업률이 대공황 이후 최악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이번 실업률 사태가 2022년까지 완전히 회복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OECD는 현지시간 7일 '연례 고용전망보고서'에서 회원국 평균 실업률이 올해 4분기 12.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는 '2차 발병' 시나리오를 가정한 전망치다. 내년 실업률은 다소 하락하면서 8.9%를 나타낼 것으로 봤다. 

OECD는 코로나19가 지속해서 감소하는 '최상의 시나리오' 하에서도 실업률이 올해 4분기 9.4%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7.7%로 소폭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도 훨씬 심각한 일자리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OECD는 우려했다. 당시 OECD 평균 실업률은 최고 8.66%를 기록한 바 있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위기가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면서 "회원국들이 단계적으로 경제활동을 재가동하는 상황에서 거시경제 정책과 분야별 정책의 조합으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뒷받침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일자리가 줄면서, 평균 노동시간은 코로나19 사태 직후 첫 3개월간 12.2% 감소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12 월에는 노동시간이 1.2% 줄어든 바 있다. 

앞서 OECD는 지난달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코로나19의 2차 확산이 현실화하면, 세계 경제 성장률이 -7.6%까지 추락할 것으로전망한 바 있다. 2차 확산이 없는 경우에는 6.0%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했다. 

이에 따라 OECD는 고용시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도입한 지원책들을 성급히 철회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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