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면세점 중심 실적 부진···목표가↓"-IBK證
"아모레퍼시픽, 면세점 중심 실적 부진···목표가↓"-IBK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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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IBK투자증권은 8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영향 등으로 면세점을 중심으로 부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0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1031억원, 영업이익은 2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0.8%, 74.6% 감소한 수준으로, 컨센서스(시장 추정치) 대비로도 7.2%, 55.6% 하회한다.

안지영 연구원은 "국내 매출액은 23% 감소가 예상되는데, 면세점(-48%)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채널에서 효율화 작업에 이어 팬데믹 이슈가 더해졌기 때문"이라며 "화장품 매출도 29%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매출액은 18.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지역별로는 아시아 16%, 유럽 56%, 북미 72% 뒷걸음할 것으로 전망됐다. 안 연구원은 "해외 영업손실도 50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글로벌 지역에서 영업이 중단됐고, 중국 이커머스 행사 관련 마케팅비 부담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아모레퍼시픽의 올 2분기 추정치를 고려한 연간 연결 매출액은 4조9793억원(기존 5조84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191억원(기존 3934억원)으로 48.8%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안 연구원은 "국내외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장기화 추세에 있고, 아모레퍼시픽도 면세점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채널에 대한 고정비 부담이 지속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국가 간 이동이 중단되면서, 전 사 실적을 주도하는 핵심채널인 국내 면세점 사업은 당분간 개점휴업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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