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코로나19·실적시즌 등 이슈에 종목별 차별화
[주간증시전망] 코스피, 코로나19·실적시즌 등 이슈에 종목별 차별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스피 예상밴드 2080~2165
사진=서울파이낸스DB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이번주(6~10일) 코스피 지수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 등의 영향으로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6월29일~7월3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2134.65) 대비 17.76p 오른 2152.41에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심화됐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중국의 홍콩 보안법 제정 결정에 대한 보복 조치로 홍콩에 대한 특혜를 제거하고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홍콩에 대한 기술 규제 현실화 우려로 인한 미중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증시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유동성 공급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 상승을 이끌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2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경계심리가 이를 제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코스피 예상밴드를 2080~2165선으로 제시했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과 유동성 효과 등이 악재성 재료를 흡수해왔다"며 "연준의 유동성 공급량이 전체 목표 규모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라는 점은 추가 유동성 여력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다만, 뉴욕 등 주요 주들이 경제활동 재개 중단, 주 단위의 추가 봉쇄조치 시행 등에 나서고 있다는 점은 시장에서 해당 불안 요인이 재차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는 단기적으로 뚜렷한 방향성 없이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 경제 지표 개선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두 변수가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7월 초 한국판 뉴딜정책 종합대책이 발표될 예정"이라면서 "디지털·친환경 분야 종목별 투자 매력을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이에 따른 이슈가 시장에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2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눈높이는 낮지만, 업종별로 차별화 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반도체가 양호한 실적을 보이면서 전반적인 실적 부진을 방어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증시전문가는 추격 매수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미중 갈등 등 불확실성에 증시 민감도가 높아지고 있고, 호재·서프라이즈 모멘텀에 둔감해지면서 코스피가 3주째 21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며 "추격 매수는 자제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7월에는 경제지표, 기업실적, 이슈 등을 확인하고 코스피 매매 및 대응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