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위조지폐 129장 '뚝'···2000년 이후 최저
상반기 위조지폐 129장 '뚝'···2000년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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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한국은행
표=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올해 상반기(1∼6월) 중 발견된 위조지폐 장수가 129장으로 20년 만에 가장 적은 규모를 나타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중 위조지폐 발견 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위조지폐 장수는 129장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발견된 위폐(160장) 대비 31장(19.4%) 감소한 것이다. 반기 기준으로는 2000년 상반기 이후 20년 만에 최소치다.

지난 2017년 하반기 이후 위조지폐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새로 발견된 위조지폐 기번호는 20개로 전년 동기(34개) 대비 14개(41.2%) 감소해 새로운 위조 시도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5만원권은 기번호 기준으로 전년 동기(19개) 대비 13개(68.4%) 감소해 신규 위조시도가 큰 폭 감소했다. 

권종별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만원권 60장 △5000원권 48장 △5만원권 11장 △1000원권 10장 순이다. 만원권은 5만원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조가 용이하면서 5000원권과 1000원권보다는 액면금액이 커 위조 유인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분석된다. 5000원권은 지난 2013년 대량 위조범이 검거된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위조지폐의 액면금액 합계는 140만원으로 5만원권 비중이 줄어들면서 전년 동기(266만원) 대비 126만원(47.4%) 감소했다. 

발견자별 위조지폐는 금융기관 87장, 한은 38장, 개인 4장으로 주로 금융기관의 화폐취급과정에서 발견됐다. 금융기관 발견 기준 위조지폐(87장)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발견된 위조지폐가 68장으로 대부분(78.2%)을 차지했다. 

한은은 지난 3일 화폐위조범 검거 공로가 많은 경찰서 1곳(천안서북경찰서)에 총재 포상을 실시하고 소정의 포상금을 전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고려해 우편으로 상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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