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작년 기금운용 수익률 11.34% '10년 만에 최고'
국민연금, 작년 기금운용 수익률 11.34% '10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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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국민연금의 지난해 기금수익률이 11.34%로 최근 10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서울 중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제7차 회의에서 '2019년 국민연금기금운용 성과평가'에 대해 논의했다. 또 '2019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을 심의·의결하고 '국민연금 국내주식 수탁자 책임활동 가이드라인' 개정안을 보고받았다.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과 결과 국민연금기금의 지난해 금융부문 운용 수익률은 11.34%로 확정됐다. 이는 최근 10년 간 가장 높은 수익률이며, 1999년 기금운용본부 설립 이후 가장 많은 수익금인 7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수익률은 전년(-0.89%) 대비 12.23%p 상승했고 기준수익률(벤치마크)(10.86%) 대비로도 0.48%p 초과하는 성과를 거뒀다. 자산군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국내주식 12.46%, 해외주식 31.64%, 국내채권 3.55%, 해외채권 12.05%, 대체투자 9.82%이다. 

기금운용위원회 관계자는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해소 및 주요 선진국의 금리 인하, 국내·외 기업 실적개선 등에 따른 국내·외 주식의 수익률 상승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이러한 높은 성과를 반영해 2019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은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지급률인 기본급 대비 73.7%로 확정됐다. 

아울러 기금운용위원회는 지난해 평가 결과를 토대로 국민연금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5가지 정책 제언도 확정했다. 올해 정책 제언의 주요 내용은 사전적 위험관리기반 확충 및 코로나19가 이후 시대의 기금 투자전략 수립에 미치는 영향 검토 등 새로운 환경변화에 대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박능후 장관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우리 일상과 경제·사회적 환경이 변화하고 세계 경제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그러나 국민연금은 시장 점검(모니터링) 등 위험관리를 강화하면서, 사전에 정해진 규칙에 따라 시장 변동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장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해외투자 확대 등은 차질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또 이날 회의에서 '국민연금기금 국내주식 수탁자 책임 활동 가이드라인' 개정안을 논의하며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안은 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이후 국민연금기금 적극적 주주활동 가이드라인 마련 및 수탁자 책임활동 관련 원칙·지침 개정에 따라 국민연금기금 수탁자 책임활동의 기준과 절차를 명확히 할 수 있도록 상위규범 개정사항 등을 반영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정(안)은 비공개대화대상기업 등 수탁자 책임활동 대상 선정 주체 변경, 중점관리사안 항목 추가, 중대성 평가 대상 및 절차 명료화 등의 검토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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