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자물가 0%' 마이너스 탈출···농·축·수산물 4.6%↑
'6월 소비자물가 0%' 마이너스 탈출···농·축·수산물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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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6월 소비자물가 동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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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지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0%를 기록하며 한 달만에 마이너스 물가를 벗어났다.

2일 통계청의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7로 지난해 6월과 같았다. 지난 5월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류 가격 급락, 공공서비스 물가 하락 등으로 마이너스 물가 상승률(-0.3%)을 기록한 지 한 달만에 반등한 것이다.

품목별로 보면 지난달 농축수산물 가격이 지난해 6월보다 4.6% 상승했다. 이중 채소류는 9.7%, 축산물은 10.5%, 수산물은 6.9% 올랐다. 같은 기간 공업제품 물가는 1.4% 낮아졌고 전기·수도·가스와 서비스물가는 각각 1.3%, 0.1% 올랐다. 서비스물가는 휴양시설이용료(22.0%), 보험서비스료(8.1%) 등이 올랐고 학교급식비(-63.0%), 고등학교납입금(-68.0%) 등은 낮아졌다. 또 전세(0.2%)는 5월부터 월세(0.1%)는 6월부터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석유류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5.4% 하락했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4.8% 오르며 물가 상승률 보합을 이끌었다. 세부적으로는 휘발유(-13.8%), 경유(-19.3%), 자동차용LPG(-12.1%) 등을 나타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0.2% 상승했다. 6월 마스크(KF94 기준) 가격은 오프라인 1600원대, 온라인 2100원대를 나타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 6월도 여전히 저물가 상태로 석유류 가격 인하, 공공서비스 가격 하락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지난달과 대조해서는 석유류 인하폭이 축소되면서 약간 오른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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