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미중 갈등 우려에 하루 만에 반락, 2100선 약보합 마감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63p(0.08%) 내린 2106.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20.48p(0.97%) 상승한 2128.81에 출발한 지수는 경제 지표 호조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에 장중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미중 갈등 우려가 나오면서 상승폭을 반납, 하락 전환하며 장을 마쳤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30일 홍콩보안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고 법 시행을 강행했다.
중국의 장샤오밍(張曉明)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 부주임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등 국가들이 홍콩보안법 관련 대중 제재에 나선 데 대해 "강도와 같은 논리"라고 비판했다.
매매추체별로는 사흘째 '팔자'를 외친 외국인이 1666억원어치 팔아치웠다. 기관은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1519억원어치, 개인은 10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529억74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통신업(2.77%)과 철강금속(2.28%), 운수창고(1.88%), 보험(1.39%), 금융업(1.20%), 증권(1.06%), 음식료업(0.70%), 건설업(0.53%), 은행(0.50%), 서비스업(0.20%) 등이 올랐다. 반면 의약품(-2.34%), 섬유의복(-1.50%), 전기가스업(-1.03%), 유통업(-0.94%), 화학(-0.93%), 기계(-0.76%)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38%)와 삼성바이오로직스(-2.97%), 셀트리온(-2.78%), 삼성물산(-2.59%) 등이 내렸고, SK하이닉스(0.24%), NAVER(0.75%), LG화학(0.20%), 삼성SDI(1.93%), 카카오(0.75%) 등은 올랐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356곳, 하락 종목이 482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58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0.39p(1.41%) 내린 727.58로 마감했다. 전일보다 5.56p(0.75%) 상승한 743.53에 출발한 지수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다, 오후 들어 상승폭을 반납하더니 하락 반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40원 오른 1203.40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