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4개월 카카오페이證···김대홍 대표 "자산관리 대중화 이끌겠다"
출범 4개월 카카오페이證···김대홍 대표 "자산관리 대중화 이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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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카카오페이증권 대표.(사진=연합뉴스)
김대홍 카카오페이증권 대표.(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김대홍 카카오페이증권 대표는 1일 "금융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 이른바 '금알못'들도 투자와 자산관리를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서비스를 내놓겠다"며 "자산관리의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출범 4개월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와 사업 계획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증권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춰 생활 속 투자문화를 확산시키고 투자·자산관리의 대중화를 이뤄내겠다는 뜻이다. 

출범후 카카오페이증권은 금융 서비스 경험이 부족하거나 자산 규모가 작아 금융에 관심을 두지 못했던 사용자도 생활 속에서 접근성이 좋은 플랫폼을 통해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했다. 

올 2월 말 출범 이후 6월말까지 카카오페이증권의 증권계좌 개설수는 140만건에 달한다. 브로커리지(위탁매매)가 강한 기존 증권사들의 한 달 평균 신규 계좌 수가 10만개 정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매우 높은 수치다. 

특히 모바일기기 이용률이 높은 20~30대가 62.1%로 계좌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40대는 21.9%, 50대 이상은 11.5%다. 대중적인 금융결제 플랫폼을 내세우며 IT 접근성이 우수한 젊은 층의 호응을 받은데 이어 최근 들어서는 40~50대의 이용률도 최근 가파르게 늘고 있다. 

같은 기간 결제 서비스와 펀드 투자를 연결한 '동전 모으기'와 '알 모으기'의 신청 건수는 32만건을 웃돌았고, 사용자가 원하는 날짜를 지정해 투자할 수 있는 '자동투자' 신청도 10만건을 기록했다. '동전 모으기'는 결제 후 남은 동전을, '알 모으기'는 선불전자지급수단인 카카오페이로 결제하고 받은 리워드를 펀드에 자동 투자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이처럼 카카오페이 머니와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었던 배경은 모회사 카카오페이의 든든한 '플랫폼 파워'가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카카오페이 서비스를 유지하되 송금, 결제, 투자, 자산관리를 한 번에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을 오랜 시간 고민했다"며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해 생활 속의 투자문화를 만드는 게 카카오페이증권 크루(직원)들의 꿈"이라고 전했다. 

그는 생활 속 투자를 '쉽게',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자산관리의 대중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증권업 판도를 바꾸겠다고 의지도 피력했다.

김 대표는 "투자시장의 변화에 맞게 소수의 자산가나 금융전문가에 편중돼 있던 금융 서비스를 누구나 경험할 수 있도록 대중화할 것"이라며 "빅데이터, 로보어드바이저 등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했다. 자사의 경쟁력과 관련해서는 "카카오와 카카오페이증권이 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카카오페이증권은 이날 기존 주식형 펀드에 이어 국내외 채권형 펀드 판매 서비스를 추가했다. 변동성이 높은 증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국내 채권에 마음 편히 #쏠쏠한 펀드' '글로벌 채권에 나눠서 #영리한펀드' 2가지 펀드 상품을 마련했다.

이상원 카카오페이증권 사업총괄(COO)은 "엄선한 3가지 글로벌 EMP 펀드에 이어 보다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국내외 채권형 펀드를 추가해 사용자들의 선택권을 넓혔다"며 "카카오페이증권의 색깔을 입힌 투자 서비스와 다양한 상품으로 새로운 투자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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