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SK증권은 이번 한한령 해제 움직임이 추세적 현상으로 해석한다며 엔터테인먼트와 콘텐츠 업체들에 대한 수혜가 클 것으로 봤다.
전날, 한국관광공사가 이날부터 중국 '씨트립'과 공동으로 한국 관광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중국 관련주가 급등한 바 있다.
전영현 연구원은 "한한령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6년 말 이후 처음으로 한국 관련 방송을 한국 정부기관과 함께 진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한한령 해제 움직임은 일시적이 아니고, 엔터테인먼트와 콘텐츠 업종은 추세적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콘서트들이 모두 취소되면서 실적 전망치는 낮아졌지만, 엔터테인먼트 업종은 당장의 실적보다 보유 아티스트들이 가진 잠재력을 보고 투자하는 게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전 연구원은 "국내 엔터테인먼트 3사 모두 한한령이 완화될 시, 중국에서의 광고와 출연, 행사, 공연을 통한 매출이 늘어날 수 있다"며 "그중에서도 사드 이전 중국에서 빅뱅의 콘서트 모객으로 가장 많은 관객을 유치했던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잠재력이 가장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화장품 업종에 대해선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그는 "화장품 업종은 기본적으로 실적이 뒷받침돼야 주가가 함께 상승할 수 있다"며 "한한령 해제로 단체 관광상품이 재개되더라도 코로나19로 여행객 감소 영향이 보다 심각한 상황이기에 실질적 수혜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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