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므누신 "추가 부양책 필요하다" 한목소리
파월·므누신 "추가 부양책 필요하다" 한목소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미국 경제 정책의 양대 수장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여파를 우려하면서 추가 대책을 촉구했다. 

현지시간 3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경제의 앞날이 매우 불확실하다"면서 "바이러스 억제의 성공 여부에 많은 부분을 의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월 의장은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감소가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사람들이 광범위한 활동에 다시 참여해도 안전하다고 확실할 때까지는 완전한 회복이 일어날 것 같지 않다"고 우려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경제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해 왔다.

이날 파월 의장과 함께 하원에 출석한 므누신 장관은 므누신 장관은 7월 말까지 추가 재정부양책을 통과시키겠다는 정부의 입장을 소개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은 지난 5월 각 주정부에 1조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총 3조5000억달러(약 4210조원) 규모의 추가 부양법안을 가결했지만, 공화당은 예상보다 빠른 경기 회복으로 추가 재정 지출의 필요성이 줄어들었다며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날 므누신 장관은 또 중소기업 고용 유지를 위한 급여보호프로그램(PPP) 용도로 책정된 예산 중 남은 1400억달러(약 168조원)를 레스토랑, 호텔을 비롯해 코로나19의 타격을 가장 심하게 받은 업종을 지원하는 데 사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