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코로나 재확산 'WTI 1%↓'···금값 1천8백달러 돌파
국제유가, 코로나 재확산 'WTI 1%↓'···금값 1천8백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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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20여일만에 배럴당 20달러선을 탈환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미국 내 상당수 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 중인 가운데 여행자를 차단하는 지역이 늘어나면서 석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가 낮아졌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1%(0.43달러) 떨어진 39.27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2시54분 현재 배럴당 1.37%(0.57달러) 하락한 41.1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코로나19가 크게 창궐한 미국 남부에서 출발한 여행객에 사실상의 여행금지 조치인 자가격리 의무를 부여하는 주가 종전 뉴욕·뉴저지·코네티컷주에서 매사추세츠주까지로 늘었다.

찰리 베이커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이날 미국 북동부 7개주를 제외한 나머지 주에서 오는 여행객에 대해 14일간의 자가격리를 명령했다.

WTI는 2분기 약 90% 상승했으며, 이는 분기 기준으로 약 30년 만에 최고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올해 전체로는 여전히 약 36% 하락한 수준이다.

달러화는 약세였다. 같은 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15% 내린 97.39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안전 자산인 금값은 온스당 1,800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1%(19.30달러) 오른 1,800.50달러를 기록했다.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이자 약 4년 만에 분기 기준으로 최고의 상승 폭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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