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물리Ⅱ, 출제때 문제점 지적됐다"
"수능 물리Ⅱ, 출제때 문제점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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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위원, "오해 소지 제기"..."출제시스템 재검토 시급"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 수능생들을 혼란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던 수능 물리Ⅱ 11번 문제가 출제단계에서 부터 문제점이 지적됐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한국교육평가원의 출제 시스템 전반에 대한 재검토 작업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중앙선데이'는 30일 지난달 수능 시험에 앞서 열린 수능검토위원회에서 일부 검토위원이 "제시문의 '이상기체'가 단원자인지 명시하지 않으면 오해를 불러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며 문제보완을 주장한 적이 있다는 교육평가원 측 관계자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신문은 "단원자와 다원자를 구분하는 것이 물리Ⅱ 교과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벗어나는 것"이라는 논리에 묻혀 문제의 문항에 손을 대지 않기로 검토위원회가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사전에 혼란의 소지를 없앨 수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큰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또, "11번 문제가 검토위원회에서 문제점이 거론된 것은 사실"이라며 "당시 '단원자'라는 전제를 붙이자는 의원이 몇 명 있었으나 토론끝에 전제를 붙이지 않는 쪽으로 결론을 냈다"는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이어 그는 "과거 수능 문제에 전제를 많이 단 탓에 난이도가 높아져 문제를 시간내에 풀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았던 것이 고려됐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같은 검토위원회의 결정이 수능이 끝난 뒤 이의심사 실무위원회가 해당 문제와 관련해 접수된 10건의 이의신청을 기각하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사전에 문제가 됐다면 출제 자체를 재검토해야 했다"는 메가스터디 배기범 강사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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