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경제지표 호조·연준 부양책에 급반등···다우 2.32%↑
뉴욕증시, 경제지표 호조·연준 부양책에 급반등···다우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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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욕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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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미국 등의 경제 지표가 양호한 데 힘입어 큰 폭 상승했다.

29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80.25p(2.32%) 급등한 2만5595.8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4.19p(1.47%) 오른 3053.24에, 나스닥도 116.93p(1.2%) 상승한 9874.15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주요 경제 지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부양책 등을 주시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급증하면서 경제 재개 차질 우려가 커졌다. 텍사스와 플로리다 등 확진자가 급증한 주들이 술집 영업을 금지하는 등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했다.

뉴저지는 예정됐던 식당의 매장 내 영업 재개 시점을 연기했고, 뉴욕도 식당 매장 영업 재개 연기를 검토하겠다고 밝히는 등 경제 재개가 전반적으로 다소 늦춰지는 상황이다.

다만 이런 요인들로 지난주 주요 지수가 큰 폭 하락했던 만큼 추가적인 영향은 제한됐다.

반면 주요국의 경제 지표가 일제히 양호하게 나오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5월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전월보다 44.3% 급등한 99.6을 기록했다. 2001년 1월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지수 산출을 시작한 뒤 최대 월간 상승률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 15.0% 증가도 큰 폭 웃돌았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6월 기업활동지수도 마이너스(-) 6.1로 전월 -49.2에서 큰 폭 올랐다.

중국의 5월 공업이익이 전년동월 대비 6% 증가한 점도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중국공업이익은 올해 들어 첫 증가세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유로존의 6월 경기체감지수도 지난달의 67.5에서 75.7로 올랐다. 지표 산출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 폭을 기록했다.

연준의 부양책도 주가 상승을 거들었다. 연준은 기업 자금지원 방안의 하나인 '프라이머리마켓 기업신용기구(PMCCF)'를 통한 회사채 매입을 이날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발행시장에서 연준이 기업으로부터 직접 회사채를 사들이는 방안이다.

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다음날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각국 정부의 추가 재정 부양에 대한 기대도 유지됐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유럽연합(EU) 차원의 회복기금 조성에 조속히 합의해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다우지수 포함 종목인 보잉 주가가 폭등한 점도 시장 전반에 활력을 제공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이 이날부터 737맥스 기종의 안전성 인증을 위한 시험 비행을 시작하면서 보잉 주가는 14.4% 치솟았다.

페이스북 주가는 코카콜라와 스타벅스, 유니레버 등 주요 기업들의 광고 중단 발표여파로 장 초반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반등에 성공하며 2.1% 올라 마감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산업주가 3.19% 올랐다. 커뮤니케이션도 2.04% 상승했다.

한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다음날 하원 증언을 앞두고 내놓은 발언문에서 최근 긍정적인 지표도 있지만, 경제 회복 경로의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의 장기적인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 부양책이 중요하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8.49% 하락한 31.7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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