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분야 마이데이터 포럼 개최···"금융-비금융 연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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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IT·핀테크, '나의 데이터, 금융과 IT를 만나다' 주제 발표·토론
18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핀테크 스케일업 현장간담회가 진행중이다. (사진=금융위원회)
핀테크 스케일업 현장간담회가 진행중이다. (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마이데이터 산업 참가자들이 금융산업과 여러 산업간 연계가 강화돼 금융의 영역이 확장하고, 소비자의 편익이 향상될 걸로 전망했다.

금융회사와 IT, 핀테크 등 마이데이터 산업 참가자들은 29일 은행연합회 2층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된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포럼'에 참석해 '나의 데이터, 금융과 IT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이들은 기업의 특성에 따라 산업의 확장 가능성, 신기술 기반 서비스 출시, 소비자 편익 향상 등 다양한 관점으로 마이데이터의 발전방향을 바라봤다.

사전배포 자료에 따르면, 먼저 발표자로 나선 KB국민은행은 "공급자 중심으로 파편화돼 제공되던 서비스가 고객 중심의 금융-비금융 통합 자산관리·리밸런싱 서비스로 제공될 것"이라며 "금융산업과 여러 산업과의 연계가 강화돼 금융의 영역이 확장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IT기업인 네이버파이낸셜이 "금융정보와 비금융·생활정보를 연결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소외 계층의 금융접근성을 제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발표자로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나와 "소비자가 자산에게 최적화된 금융상품을 이용할 수 있어 소비자의 편익이 향상될 것"이라고 예측하며 마이데이터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3요소로 △합리적 과금 △포괄적 데이터 개방 △상호주의를 꼽았다.

토론자들은 마이데이터가 금융업권, 산업간 융합을 통해 우리나라를 데이터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며, 글로벌 선진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금융분야의 마이데이터 성공은 향후 의료, 유통, 에너지 등 다른 산업 분야로의 확장을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정보 오·남용 예방, 정보주체의 원활한 권리 행사 보장 등 정보주권 실현을 위해 항상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이데이터 산업은 금융정보 통합조회, 맞춤형 금융상품 자문·추천, 개인정보 삭제·정정 요구, 신용정보 관리, 금리인하요구권 대리행사 등 서비스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일종의 플랫폼 산업이다.

금융소비자는 은행, 보험, 카드 등 개별 금융회사에 접근하지 않고도 흩어져있는 자신의 금융·신용정보를 한 눈에 파악해 쉽게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자신의 상황에 맞는 금융상품을 추천받아 분석·비교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의 금융주권이 보호될 수 있다.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인지도가 아닌 소비자가 선호하는 금융상품의 혜택을 기준으로 시장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환경으로 바뀌게 되고, 데이터 산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인프라도 구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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