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마이데이터, 소비자 금융편익 극대화 관점서 추진돼야"
손병두 "마이데이터, 소비자 금융편익 극대화 관점서 추진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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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2일 '회계개혁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마이데이터 산업은 신용관리, 자산관리, 소비와 저축 등 소비자의 금융편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관점에서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29일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산업의 발전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 금융회사, 핀테크 기업, IT기업, 전문가 등이 참여한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데이터 댐'을 인용하며 "마이데이터는 우리 사회에 흐르는 물과 같은 데이터가 원활하게 유통될 수 있도록 하는 수로를 만드는 것에 비유될 수 있다"며 "마이데이터 산업을 통해 데이터 댐에 데이터가 충분히 축적되고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이데이터가 성공적으로 도입되기 위한 조건으로 △소비자 중심 △산업의 확장성 △상호주의와 공정경쟁 △정보보호를 꼽았다.

손 부위원장은 "금융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라도 정보의 원천은 소비자에게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며 "소비자의 편익을 향상시킬 수 있는 관점에서 마이데이터 산업 참여자들 간에 다양한 정보가 공유될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오픈뱅킹 등 기존 금융플랫폼과 연계되고 마이페이먼트 등 새로운 플랫폼과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오픈 파이낸스(Open Finance)를 지향할 필요가 있다"며 "모아진 데이터는 결합과 유통을 통해 비금융 분야의 산업혁신까지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소비자의 편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금융회사, ICT기업, 핀테크 기업 모두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 정보를 최대한 개방해야 한다"며 "정부도 다양한 산업분야의 플레이어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관심을 가지겠다"고 설명했다.

정보보호에 대해서도 "데이터 산업의 성패는 해킹, 정보유출 등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보안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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