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클릭] 역내 귀한 몸 '주안파크자이 더 플래티넘'···비싼 분양가 '흠'
[현장클릭] 역내 귀한 몸 '주안파크자이 더 플래티넘'···비싼 분양가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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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주안파크자이 더 플래티넘' 견본주택 내부 단지 모형 모습. (사진= 박성준 기자)
26일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주안파크자이 더 플래티넘' 견본주택 내부 단지 모형 모습. (사진= 박성준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분양가격이 비싸기도 하지만, 실거주를 고려하는 입장에서는 고속도로도 가깝고 구도심 내 찾기 어려운 신축이라 (청약을) 넣어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인천 서구 청라동 40대 A씨)

지난 6.17 부동산 대책 발표로 인천 미추홀구도 조정대상지역으로 포함된 가운데 '규제 막차'를 탈 수 있는 '주안파크자이 더 플래티넘' 견본주택이 문을 열었다. 미추홀 구도심 내 2000가구가 넘는 신축 대단지 브랜드가 들어서며 지역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다만 역과의 거리가 멀고 주거환경에 대한 박한 평가도 이어졌다.

26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주안파크자이 더 플래티넘' 견본주택. 현장에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전 방문 예약제로 운영되면서 여유롭게 내부를 둘러볼 수 있었다. 견본주택은 1시간에 10팀(팀당 최대 2인)·40분 관람으로 제한됐으며, 입장 시 비접촉 발열체크, 전신 소독 게이트 등의 방역을 거쳐야만 입장이 가능했다.

단지는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일대 주안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아파트로 GS건설과 쌍용건설에서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36~84㎡, 총 205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132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울로 진입할 수 있는 인천대로·경인고속도로·제2경인고속도로 등이 가깝게 위치한다. 동간 거리가 넓고 조경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단지는 지난 6.17대책 발표 전 분양 승인을 받아 비규제 청약으로 진행된다. 주택 유무나 세대주, 세대원 상관없이 청약통장 가입 후 1년이 지나고 예치금을 충족시킬 시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또한 재당첨 제한이나 기존 당첨 여부에 관계없이 당첨자 발표 이후 6개월 뒤 전매가 가능하다. 단 중도금 대출 등 금융 관련 부분은 추후 확인이 필요하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640만원이다. 전용면적별로는 △36㎡ 2억3600만~2억4100만원 △44㎡ 2억3700만~2억8100만원 △59㎡A·B·C 3억8950만~4억4900만원 △73㎡A·B 4억3650만~4억8850만원 △84㎡A·B 4억9200만~5억4100만원이다. 또한 발코니 확장 시 전용 84㎡ 기준 최대 750만원 수준이며, 1순위 추첨제 비율은 60%다.

조준용 주안파크자이 분양사무소 분양소장은 "보통 재개발사업으로 진행되는 경우 땅 모양이 좋지 못해 평면이 잘 나오지 않는 편이지만 평면 구성이 잘 나온 편이다"라며 "인천은 연간 평균 2만여가구가 공급되는데 미추홀구는 연평균 2000여가구 수준으로 적은 데다 구도심 수요는 풍부해 좋은 청약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주안파크자이 더 플래티넘' 견본주택 내부 유니트를 내방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사진= 박성준 기자)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주안파크자이 더 플래티넘' 견본주택 내부 유니트를 내방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사진= 박성준 기자)

견본주택에는 같은 지역 수요자들로 구성된 내방객들이 주를 이뤘다. 내방객들은 단지의 분양가격이 인근 시세 대비 높다고 평가하면서도 지역 신축이 흔치 않아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평가했다. 가장 최근 분양한 주안동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의 경우 지난해 12월 분양 당시 3.3㎡당 1485만원으로 가격이 책정됐지만, 현재 1700만원 선으로 상승해 대개 8000만원 상당의 웃돈이 붙었다.

미추홀구 주안동 H씨는 "인천 내 구도심 가운데에서도 구도심인 미추홀구로 신축 아파트를 찾기가 쉽지 않다"라며 "브랜드도 나쁘지 않고 2000여가구가 들어서는 단지 규모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매제한이 6개월인 점도 투자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역과의 거리가 멀고 구도심 일대 주거환경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연수동에 거주한다는 30대 K씨는 "가장 가까운 주안역과 시민공원역까지 거리가 멀어 도보로 이동할 수 없다"라며 "버스가 많고 차량 이용이 용이하다지만 인근 도로도 좁고 단지 일대 주거 환경이 좋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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