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최고치'···WTI 0.6%↓
국제유가, 美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최고치'···WTI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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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20여일만에 배럴당 20달러선을 탈환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국제유가가 하락 마감했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룰 최고치인 4만명에 육박하는 소식에 상승 동력이 급격회 약화됐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6%(0.23달러) 내린 38.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 주간 가격으로는 3% 이상 하락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2시55분 현재 배럴당 0.32%(0.13달러) 떨어진 40.9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 등 인구가 많고 휘발유 소비가 많은 주(州)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한 것이 원유 수요 회복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유가의 발목을 잡았다.

특히 인구가 많은 텍사스·플로리다주 등이 술집과 물놀이 시설의 문을 닫는 등 경제 정상화 조치를 중단하면서 'V'자 형태의 조속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경제 컨설팅업체 세븐스리포트의 창업자인 톰 에세이는 CNBC 방송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자발적으로든 강제적으로든 '셧다운'이 다시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경기 반등세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고 말했다.

안전 자산인 금값은 소폭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6%(9.70달러) 오른 1780.30달러에 마감됐다.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도 전날보다 0.033%p 떨어진 0.6413%로 6월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채 수익률과 가격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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