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코로나19에 여름휴가 마케팅 '실종'
카드업계, 코로나19에 여름휴가 마케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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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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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 추세를 보이면서 카드사들의 대목 장사 중 하나인 여름휴가 마케팅이 자취를 감췄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전국 워터파크들이 지난 5월 이미 개장 했음에도 불구하고 카드사들은 아직까지 관련 특별 이벤트 제휴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카드사는 매년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워터파크 운영사들과의 이벤트 마케팅을 진행해 왔다. 성수기 동안엔 해당 카드로 입장권 결제 시 40~60%의 금액을 할인해 주거나 환급을 도왔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가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으며, 재확산 조짐까지 보이면서 여름휴가 시즌 마케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신규 고객을 유치해 매출을 늘리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없는 셈이다. 이에 카드사들은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게 되면서 고민이 깊어졌다. 

이에 일부 카드사들은 국내 호텔로 한정한 마케팅 정도만 선보이고 있다. 신한카드는 최근 호텔 빙수 프로모션을 내놨다. 8월까지 진행하는 이번 이벤트는 더 프리미어, 더 레이디베스트 등 행사카드를 소지하고 있는 고객이 대상이다. 호텔 라운지에서 무료음료 서비스 이용 및 추가요금 결제 시 해당 호텔 라운지에서 제공하는 빙수를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오는 27일부터 '대한항공카드 여행 준비 프로젝트'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난 4월 출시한 대한항공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항공권 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마일리지는 소멸되지 않는다.

휴가 마케팅 대신 온라인 쇼핑 마케팅도 진행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무신사, 산드로, 마쥬, 아페쎄 등 온라인 쇼핑몰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 증가 경향을 반영해 라이프샵 할인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올마이쇼핑과 롯데슈퍼와 롯데프레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롯데슈퍼 전단지 상품을 롯데카드로 결제하면 추가할인 혜택을, 롯데프레시에서는 매주 수요일마다 결제액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고객이 대폭 줄었다"며 "특히 해외여행과 워터파크 관련 이벤트가 많았는데, 올해는 갈 수 없는 상황이다보니 마케팅을 진행하기 어려워진 상황. 마케팅을 통해 고객 유입을 유도했는데, 올해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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