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증권 "옵티머스운용 수사 결과 보며 대응할 것"
케이프증권 "옵티머스운용 수사 결과 보며 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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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 펀드 판매사 케이프투자증권이 운용사 고발 등 대응 방안을 검토 중 이라고 밝혔다. 

26일 케이프투자증권 관계자는 "회사 입장에서 불완전 판매한 것도 없고, 아직 만기 도래된 펀드도 없다"며 "다만 해당 펀드 이슈가 불거진 만큼, 주요 판매사들의 대응과 검찰 수사 결과를 보면서 유동적으로 조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들로부터 수천억원을 모은 뒤 서류를 위조해 실제로는 대부업체와 부실기업 등에 투자한 의혹을 받는다.

NH투자증권 등이 이러한 의혹을 인지, 지난 22일 옵티머스자산운용 임직원들을 사기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옵티머스운용은 최근 만기가 도래하는 옵티머스크리에이터 펀드 27호, 28호에 대한 만기 연장 확정 공문을 NH투자증권 등 펀드 판매사 측에 전달했다. 

옵티머스의 만기 연장 요구는 지난 17일(25·26호)과 23일(15호·16호)에 이어 세 번째다. 현재까지 환매 중단된 펀드의 규모는 총 900억원에 달한다.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따르면 약 5355억원(올해 3월 말 기준)의 펀드 설정 잔액 중에 NH투자증권 판매분은 4407억원어치로 전체 판매금액 중 82%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677억원), 케이프투자증권(207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아직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옵티머스 펀드 대부분도 환매 중단 가능성이 높아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 24일 밤부터 대규모 '환매 중단'이 우려되는 옵티머스자산운용 등 14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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