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發 훈풍에 하루 만에 반등···장중 2130선
코스피, 미국發 훈풍에 하루 만에 반등···장중 213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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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코스피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전날 2%대 급락했던 코스피가 미국 증시 호조에 장중 2130선을 터치했다.

26일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5.23p(0.72%) 오른 2127.60을 나타내며 하루 만에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5.10p(1.19%) 상승한 2137.47에 출발한 후 오름폭을 소폭 반납한 상태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부담이 여전했지만, 미국의 은행 규제 완화가 투자심리를 밀어올렸다.

25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9.66p(1.18%) 상승한 2만5745.6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3.43p(1.1%) 오른 3083.76에, 나스닥은 107.84p(1.09%) 상승한 1만17.00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일부 지역이 코로나 확산으로 추가적인 경제 재개를 중단하는 등 관련 우려가 지속되고 있어 부담"이라면서 "다만, 이는 전일 선 반영됐다는 점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책 발표 등을 감안하면 조정세가 지속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서 연구원은 "미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금융주가 연준의 코로나 민감도 발표 후 시간 외로 1~3%대 하락 중"이라며 "이에 한국 증시는 제한된 가운데 미 증시처럼 업종별, 종목별 차별화 속 실적 개선 기대가 높은 종목군 위주로 견고함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8거래일 연속 '팔자'를 외친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1592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외국인도 84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홀로 1554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926억92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모두 상승 중이다. 전기가스업(2.06%)과 은행(1.71%), 운수장비(1.42%), 운수창고(1.12%), 화학(0.99%), 전기전자(1.00%), 금융업(0.95%), 섬유의복(1.05%), 의료정밀(0.83%), 보험(0.60%), 증권(0.66%), 통신업(0.72%) 등 모든 업종이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양상이다. 대장주 삼성전자(1.16%)와 SK하이닉스(0.71%), NAVER(0.37%), 셀트리온(0.32%), LG화학(0.20%) 등이 오르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1.47%), 카카오(-0.18%) 등은 내림세다. 삼성SDI, 삼성물산은 보합 흐름이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628곳, 하락 종목이 179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86곳이다.

코스닥지수는 6.07p(0.81%) 상승한 756.43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8.26p(1.10%) 오른 758.62에 출발한 후 개인의 매수 속 장중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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