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캠리 하이브리드, 시선 뺏는 외관만큼 '승차감·주행성능' 만족
[시승기] 캠리 하이브리드, 시선 뺏는 외관만큼 '승차감·주행성능'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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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동력성능 갖춘 하이브리드 시스템
스포티한 주행 제공하는 드라이빙 포지션
8세대 캠리 하이브리드 (사진= 토요타코리아)
8세대 캠리 하이브리드 주행장면. (사진= 토요타코리아)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토요타 캠리는 1980년부터 잔고장이 적고 큰 트러블을 보이지 않으며 오래 탈 수 있는 자동차로 현재 토요타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링 중형차다. 8세대 캠리는 2017년 1월에 디트로이트 오토쇼를 통해 최초 공개되고, 국내에서는 10월에 프레스 컨퍼런스를 가지면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에 시승한 모델은 8세대 캠리 하이브리드이다. 8세대 캠리는 '보다 좋은 차 만들기'를 위한 토요타의 혁신 TNGA 플랫폼과 새롭게 개발된 2.5ℓ 엔진 및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모델이다. '와일드 하이브리드'라는 토요타의 슬로건에 맞게 앳킨슨 사이클 2.5L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하이브리드시스템은 211마력 22.5㎏/m 최대 토크 시간당 100㎞까지 8.5초의 준수한 성능을 보여준다.  

8세대 캠리는 'KEEN LOOK'을 기반으로 한 다이나믹하면서도 혁신적이고 개성적인 스타일을 갖춰 멀리에서도 시선을 빼앗는 강렬한 매력을 전달한다. 저중심 실루엣과 와이드 스탠스에 의한 스포티하고 안정적인 디자인은 또 다른 캠리만의 특징이었다. 

차체 설계도 단단하면서 효율적으로 바꿨다. 초고장력 강판 사용 비율을 높이고 레이저 스크류 용접방식을 통해 기존 대비 비틀림 강성을 30%가량 올렸다. 8세대 캠리는 차체뿐 아니라 서스펜션의 구조 강성도 높여 주행성능을 향상시켰다.

8세대 캠리 하이브리드 모델 (사진=토요타코리아)
뉴 캠리의 새로운 2.5L '다이나믹 포스 엔진'과 '소형화 경량화 고효율화' 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 (사진=토요타코리아)
8세대 캠리 하이브리드 (사진= 토요타코리아)
8세대 캠리 하이브리드 실내모습. (사진= 토요타코리아)

실내는 개성적이고 역동적인 인스트루먼트 패널의 레이아웃을 적용했다. 운전석과 동반석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상호 간 독립적인 공간을 제공했다. 특히 운전석 레이아웃은 운전자를 스포티하게 감싸면서도 확장감을 제공했다. 

시인성이 대폭 강화된 미터계와 함께 7인치 와이드 컬러 TFT 다중 정보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주행에 필요한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운전 중 시야 분산을 최대한 줄여줬다.  

과거 캠리 모델들이 기능성에만 초점을 맞췄던 것과 달리 8세대 캠리는 센터패시아 버튼들도 한층 세련된 모습으로 변화됐다. 도어트림, 암레스트 등 신체가 닿는 부위에 소프트 패드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고 빛의 반사를 억제한 새틴 크롬 도금을 곳곳에 적용하여 고급스러움을 한층 더 강조해 주행 중 눈이 부시게 되는 불편함을 없앴다. 

장시간 운전에도 피로감을 덜 주는 안락한 시트도 인상적이었다. 골반의 각도까지 고려해 착좌면 부위 바로 아래의 소재를 부드럽게 했고, 그 이외의 부분을 단단하게 제작해 좌골에 집중되기 쉬운 탑승자의 무게를 골고루 분산시켰다. 몸을 타이트하게 잡아주기보다 적당히 넉넉한 느낌을 주었다. 

8세대 캠리 하이브리드 (사진= 토요타코리아)
8세대 캠리 하이브리드 (사진= 토요타코리아)
8세대 캠리 하이브리드 모델 (사진=토요타코리아)
8세대 캠리 하이브리드 모델 저중심 패키지 TNGA 플랫폼 (사진=토요타코리아)

시트 포지션도 낮아졌다. 도요타 코리아는 앞 좌석 시트는 25mm, 뒷좌석 시트도 30mm 낮췄다. 토요타는 저중심 설계를 통해 다이내믹한 감각을 키우려 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캠리의 시트 포지션보다는 낮아져 좀 더 안정적인 느낌을 받았다. 여기에 대시보드 높이도 낮아지면서 시인성은 매우 뛰어났다.  

휠베이스도 50mm 넓어져 뒷좌석이 더 여유로워졌다. 개방감과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강조하는 브랜드인 만큼 공간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다. 특히나 이번 하이브리드 모델은 뒷좌석 등받이 각도를 조절하는 폴딩기능으로 공간을 확장시킬 수 있었다. 유아용 카시트 장착을 위한 ISOFIX 연결부위의 접근성이 개선되어 사용 편의성이 증대되었다.

토요타의 안전 예방 시스템인 TSS(TOYOTA SAFETY SENSE)를 기본 적용됐다. 총 10개의 SRS 에어백,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와 오토 홀드, 8인치 와이드 터치 디스플레이, 9 스피커 JBL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파노라마 선루프(가솔린 모델) 등 다수의 안전 및 편의 장비도 탑재되어 있다.

8세대 캠리 하이브리드 모델 (사진=토요타코리아)
충돌안전구조 및 시트벨트 작동과 10개의 SRS에어백  (사진=토요타코리아)
8세대 캠리 하이브리드 (사진= 토요타코리아)
8세대 캠리 하이브리드 (사진= 토요타코리아)

시동을 켜자 하이브리드카 특유의 무음에 가까운 저음만 들렸다. 이후 배터리 충전 모드가 가동되고 엔진이 돌아가기 시작하자 그제야 시동이 걸렸음을 실감했다.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는 ECO/NORMAL/SPORT의 세가지 드라이브 모드를 제공한다. 먼저 도심에서는 에코 모드로 전환한 후 페달을 밟자 부드럽게 움직였다. 연료소비를 최소화하는 데 초첨을 맞춰 주행중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감속을 더디게 하여 액셀을 조금만 밟아도 동력을 빨리 끌어내 최대의 연비 효율을 높였다. 가속페달을 놓았다가 다시 살며시 밟으면 전기모터만으로 30km/h 부근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도심을 빠져 자동차 전용도로로 진입한 후 스포츠 모드로 전환하자 마치 다른 차량을 운전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돌변했다. 빠른 쓰로틀 반응과 변속 타이밍이 더 빨라지면서 주행감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스티어링 휠은 무거워지면서도 민감하게 반응해 스포츠세단에 버금가는 질주 성능을 만끽할 수 있었다. 묵직한 엔진 사운드도 한 몫을 했다.  

8세대 캠리 하이브리드 모델 (사진=토요타코리아)
8세대 캠리 하이브리드 모델의 역동적이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사진=토요타코리아)

승차감과 소음과 진동도 매우 만족스러운 편이었다. TNGA 플랫폼 적용과 프론트 맥퍼슨 스트럿 리어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 적용과 방음재를 보강했기 때문이다. 코너링에서는 낮아진 드라이빙 포지션으로 우선 시야를 확보하는데 문제가 없었고 하이브리드 배터리를 낮게 설계함으로써 중심고를 낮춰 좌우 흔들림을 억제시켜줘 안정적으로 빠져나갈 수 있었다.   

시승을 마친 후 "무난하고 평범했다. 그리고 캠리만의 편안함을 느꼈다" 캠리가 오랫동안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임을 다시 한번 느끼는 순간이었다.   

캠리 하이브리드 모델은 감성적이고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을 앞세워 기존 고객층은 물론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며 동시에 친환경을 사회적 이슈로 인식하고 활발하게 소통하는 보다 젊은 밀레니얼 세대까지도 타겟층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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