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지속가능 경영 '3대 방침' 제시···미래 위한 리더역할 수행
현대모비스, 지속가능 경영 '3대 방침' 제시···미래 위한 리더역할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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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전동화 등 핵심 분야 신성장동력 확보
이해관계자와 상생하는 지역사회 가치 창출
로고 (제공= 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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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매출과 수익성 등의 현재 경영 성과로 기업을 판단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최근에는 미래에도 해당 기업이 존재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지속 가능성 등 다양한 평가 척도로 따지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기업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내외부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유기적인 소통을 통해 미래 가치와 비전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이에 현대모비스는 '2020지속가능성 보고서'를 통해 새로운 지속가능 경영 3대 방침을 발표했다. 

사명변경 20주년을 맞은 올해를 미래차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우뚝 서기 위한 체질개선의 한 해로 삼고 전사적인 역량을 동원해 나가겠다는 전략을 밝힌 것이다.

3대 방침으로 △자율주행·전동화 등 핵심 분야에서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환경친화경영 △이해관계자와 상생하는 지역사회 가치 창출로 설정했다. 이를 통해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환경에도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나갈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2025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미래차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비전으로 세부 실행과제를 추진한다. 

자율주행 기술과 전동화 기술이 미래차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지속 확대해 글로벌 경쟁사들보다 선도적 기술을 먼저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해보다 16% 늘어난 2000여 개의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연구개발 비용은 총 1조원 규모로 이는 5년 전인 지난 2015년 대비 약 60% 증가한 금액이다. 연구개발 인력도 처음으로 5000명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양적인 연구개발 투자 확대에 더해 질적인 연구 역량 강화에도 주력한다. 미래차 시대 경쟁력의 기반은 소프트웨어에서 나온다는 판단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회사로의 변신을 가속하고, 글로벌 연구개발 네트워크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우수 인재를 영입해 시장 환경 변화에 발맞춰 연구개발 전략과 로드맵을 바로 수정 반영토록 했다. 

미래 자동차 관련 기술 경쟁력 확보 및 사업 확대를 위한 외부 기술 기업들과의 개방형 혁신도 적극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2018년 개방형 혁신을 위한 전담팀을 신설하고, 미국과 중국의 스타트업 성지인 실리콘밸리와 선전에 오픈 이노베이션 거점인 '모비스 벤처스'를 구축한 바 있다.  

모비스 벤처스는 딥러닝 기반의 영상인식 스타트업 스트라드 비전과 안면 인식기술에 경쟁력이 있는 중국의 스타트업 딥글린트에 투자를 단행했다. 또 지난해에는 자율주행 핵심 센서인 라이다 시스템 양산 기술 확보를 위해 라이다 센서 선도업체인 미국의 벨로다인에 전략적 투자도 실시했다. 

현대모비스는 이외에도 러시아 최대 ICT 기업인 얀덱스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완전 자율주행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국내 통신 대기업인 KT와 5G 기반의 커넥티드카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며, 올해도 이런 전략적 제휴를 더욱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미래차 기술 개발 집중과 함께 환경친화적인 대응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이는 친환경기업으로서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구축한 전사 에너지관리시스템을 고도화하고, 협력사들의 독자적인 환경시스템 구축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실시한다. 에너지 효율을 강화해 올해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은 배출권거래제 할당 목표 대비 3% 가까이 감축할 예정이다. 

2025년에는 주요 생산공장을 태양광발전과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기반으로 전환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에너지를 소비하는 주체에서 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가능한 에너지 '프로슈머'로 개선하겠다는 의미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부품기업의 특성을 살린 상생경영활동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 1000여 개 부품대리점에 할인된 가격으로 부품을 공급하고, 만기 도래하는 어음을 연장하는 등 신속한 긴급 경영지원을 실시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현대모비스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진정한 동반성장 생태계를 구축하는 한편, 현재 펼치고 있는 6대 사회공헌 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사회공헌 활동 역시 부품기업의 특성을 담아 미래차 시장 변화에 발맞추기로 한 것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새롭게 제정한 3대 지속가능 경영 방침을 통해 경제, 환경, 사회를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든든한 동반자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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