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서울 '역대급' 청약 통장 몰렸다···2010년 이후 최대
올 상반기 서울 '역대급' 청약 통장 몰렸다···2010년 이후 최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올 상반기 서울에서 '역대급'으로 1순위 청약 통장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리얼투데이가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를 조사한 결과 24일 기준 서울 아파트에 1순위 청약 통장이 15만9003개가 몰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2010년 이래로 최대치를 기록한 수치다. 서울은 지난 2018년 상반기 11만9030개로 처음 10만개를 돌파한 이후, 지난해 상반기 8만551개로 줄어들더니 올해 상반기 다시 10만개가 넘으며 최대치를 기록했다. 

청약경쟁률도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서울은 투기과열지구에 속해 최고강도의 규제를 적용 받고 있음에도 100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지난 8일 1순위 접수를 받은 서초구 '르엘신반포 파크애비뉴'(98가구 공급)와 지난달 분양한 동작구 '흑석리버파크자이'(326가구 공급)에는 1만1205명, 3만1277명이 몰리면서 각각 114.3대 1, 95.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당첨 가점도 마찬가지다. 현재 서울 청약 시장은 강남권이 아니더라도 가점이 최소 50점대는 돼야 명함을 내밀 수 있을 정도로 눈높이가 높아졌다. 흑석리버파크자이의 평균 청약 당첨 가점은 68.9점으로 나타났으며, 양천구 '호반써밋목동'도 66.5점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15일 1순위 접수를 받은 '상도역 롯데캐슬'의 평균 청약 당첨 가점도 54.86점이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시세 대비 분양가가 낮은 로또 청약에 대한 기대감과 공급 부족 우려의 영향으로 청약통장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이번에 발표된 '6.17 부동산 대책'에도 청약과 관련된 직접적인 규제가 없어 향후 청약통장 사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