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진욱 기자의 M+] '무관중'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코로나19 이겨내고 개막전 성료
[권진욱 기자의 M+] '무관중'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코로나19 이겨내고 개막전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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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페이스북, SNS 등 드라이버들과 소통, 응원 
드라이버 브리핑, 오피셜 교육 등 비대면 화상회의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에 따라 방역과 소독을 하는 장면. (사진= 권진욱 기자)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에 따라 방역과 소독을 하는 장면. (사진= 권진욱 기자)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코로나 19 여파로 세계 대부분의 스포츠가 열리지 못하는 가운데 K-스포츠는 철저한 방역을 기본으로 무관중 대회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야외 스포츠도 무관중 경기와 같이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대중들에게 인기가 많은 야구, 축구, 골프에 이어 모터스포츠도 무관중 대회를 결정하고 지난 20일 개막에 들어갔다. 국내 공인 모터스포츠대회인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무관중으로 첫 스타트를 끊었다.  

두어 달 개막전을 미뤄왔던 슈퍼레이스는 지난 5월 무관중 개막을 결정하고 많은 준비에 들어갔다. 대회가 열리고 처음있는 비상 상황이라 무관중 개막이지만 혹시라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될까봐 김동빈 슈퍼레이스 대표를 비롯해 많은 스탭들은 철저한 방역 시스템을 적용해 개막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슈퍼레이스 측은 사람들의 접촉이 생길 수 있는 그리드 이벤트와 피트워크 등 모든 부대행사를 축소했고 야외에서 실내로 들어오는 과정에 손 소독 및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이는 주최측외에도 팀들도 함께 방역에 동참했다. 모든 경기장 출입자는 슈퍼레이스가 마련한 코로나 19 예방 수칙을 이행해야 했다.   

슈퍼레이스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통합 매뉴얼을 마련해 방역을 3단계이상으로 철저히 관리했다. 선수, 관계자는 주관사가 마련한 방역 예방 공지사항을 준수해 K-모터스포츠가 방역예방 시스템의 좋은 예시로 남았다. 미디어들도 피트에서 만났던 이전과는 달리 야외 텐트나 전화로 현장 취재하는 모습이 보였다. 

2020년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로고 (사진= 슈퍼레이스)
2020년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로고 (사진= 슈퍼레이스)

우선 체온 검사를 통해 37.5도가 넘지 않아야만 경기장 입장이 가능했다. 마스크 착용과 손 세정제 사용도 필수다. 2주 이내에 중국에 다녀온 적이 있거나, 기침·인후통이 있는 경우,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이 있는 경우에는 입장이 거부됐다. 선수와 팀스탭 , 대회 관계자들에게도 동일한 조치가 시행됐다. 

경기장 출입하기 이전 사전출입명부제를 도입해 출입자를 관리했으며 드라이버 브리핑과 오피셜 교육 등도 화상이나 서면 대처 및 경기 중계도 최대한 접촉을 줄이는데 신경을 썼다. 경기장 출차 가이드 라인을 보면 코로나19 대응 드라이버 스루를 운영을 기본으로 하고 경기장 패독 진입까지 5차 통제를 받아야 입장이 가능했다. 

이번 대회는 정부기관 지침 준수를 통한 감염병 예방 및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렸고 자체적으로 코로나19 대응 TF 구성을 통해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등 방역 점검에 최선을 대해 방역부분과 대회 운영에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슈퍼레이스는 방역외에도 무관중 대회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개막전과 2라운드 경기를 생중계했다. 또 팬들은 온라인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좋아하는 드라이버와 팀을 응원했다. 

슈퍼레이스관계자는 "무관중 경기로 개막하게 돼 아쉬움이 남았지만 현 상황에서는 무엇보다 안전하게 대회를 운영하는게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며 "방역과 소독, 사회적 거리두기 등 최선을 다해 안전한 대회를 치러냈다"라고 말했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개막전 스타트 장면. (사진= 권진욱 기자)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개막전 스타트 장면. (사진= 권진욱 기자)
슈퍼6000 2라운드 스타트 장면. (사진= 권진욱 기자)
슈퍼6000 2라운드 스타트 장면. (사진= 권진욱 기자)

무관중 대회라도 몸을 부딪치거나 같은 공간에 모여 격렬한 호흡 속에 경기를 치러야 하는 선수들에게는 코로나19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슈퍼레이스는 코로나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선수, 미디어, 관계자 등의 각자 환경에 맞는 예방수칙을 공개한 결과, 확진자가 없는 안전한 대회로 마무리됐다. 

이날 더블 라운드로 진행된 최상위 클래스인 슈퍼 6000 클래스 결승은 한국타이어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에게 모두 돌아갔다. 1라운드 김종겸(40분 46초650), 2라운드 최명길(40분 53초129)이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2위에는 금호타이어 모터스포츠팀 '엑스타 레이싱' 정의철과 노동기(2라운드)가 차지했다. 노동기는 이적 후 첫 포디엄을 금호타이어에 선사했다. 서한GP의 장현진은 1, 2라운드에서 3위를 차지했다. 

BMW M 클래스 결승에서는 김효겸이 2라운드 1위를 차지했고, 권형진과 한치우 순으로 포디움에 올랐다. BMW M4는 3.0리터 M 트윈파워 터보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경주차로 강력한 파워로 마니아 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고성능 모델이다.

CJ슈퍼레이스 챔피언십 3라운드는 7월 4~5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무관중으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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